광주효동초 손수 만든 주먹밥 제공
교육청 직원들 추모행사 적극 참여

▲ 21일 광주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열린 효동초와 동부교육청의 5·18 공동추모행사가 개최됐다. <교유청 제공>
학생들이 교육청에 먼저 5?18 공동추모를 제안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5?18 39주년 전야제가 열렸던 지난 17일 광주효동초등학교 학생들은 학교 강당에서 손수 만든 주먹밥을 광주광역시동부교육지원청 직원들에게 제공했다.

학생들의 초대를 받은 동부교육청은 5·18기념재단으로부터 학생용 교과서·엽서·사진 등 다양한 5·18 교육자료를 받아 학교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21일 광주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부터 열린 효동초와 동부교육청의 5·18 공동추모행사는 지난 5월7일 광주동부학생의회가 제안한 5월 광주정신 계승을 위한 다양한 실천 방안 중 하나다.

이번 추모행사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5·18 계기교육 활동을 계획해 기관과 함께 실제 추진한 흔치 않은 사례로 남게 됐다.

효동초 전교생은 손수 준비한 주먹밥을 동부교육지원청 교직원들과 나눴으며 임을 위한 행진곡 리코더 연주와 제창 등을 선보였다. 교직원과 학생들은 추모 묵념을 함께한 후 열흘간 항쟁을 담은 사진전도 관람했다.

동부교육청 민주시민교육지원과 오주봉 과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로운 민주시민 육성을 위해 동부교육지원청은 앞으로 5·18 정신을 바르게 알고 이웃과 연대해 실천하는 우수 사례를 발굴해 안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교육청 교직원들은 기타 동아리 ‘더 즐거운 인생’의 임을 위한 행진곡 연주에 맞춘 전 직원 제창, 5·18기억의 재생산과 확산 교육포럼 및 전야제 평화대행진, 제39주년 국가기념식과 범국민대회에 다수 직원이 참석했다.

청사 내에 사진전을 마련해 열흘간 숭고한 항쟁의 기록을 살펴보고 5월 광주정신 계승을 위한 엽서 쓰기에 전 직원이 동참하기도 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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