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공연비 소득공제 이어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로 확대

▲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확인 및 소득공제 처리 흐름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7월부터 박물관·미술관에 입장하기 위해 신용카드 등으로 사용한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2월 24일 조세특례제한법 제126조의 2(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개정에 따른 것이다.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소득공제는 기존 도서·공연비 소득공제와 같이 총급여 7000만 원 이하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공제율은 30%, 공제한도는 도서·공연비 포함 최대 100만 원이다.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는 2019년 7월 1일 사용분부터 ‘2019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때에 적용된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2조 제1호 및 제2호에 따른 박물관·미술관에 입장하기 위해 사용한 금액에 대해 적용되며, 박물관·미술관의 전시 관람과 교육·체험에 참여하기 위해 구입한 관람권, 입장권 등이 적용 대상이다.

다만, 교육·체험비의 경우는 당일 입장에 유효한 일회성 교육·체험에 대해 지불한 비용만을 의미하며, 박물관·미술관 내 기념품, 식음료 구입비용은 해당되지 않는다.

문체부는 이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지난 5월8일부터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소득공제 제공 사업자’를 접수하고 있다.

박물관·미술관 입장권을 판매하는 온·오프라인 사업자 중에서 소득공제 준비가 완료된 사업자는 ‘문화포털(www.culture.go.kr/deduction, 한국문화정보원)’을 통해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소득공제 제공 사업자’로 신청하면 된다.

7월1일 기준으로 박물관·미술관 사업자 총 243곳이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소득공제 제공사업자’로 접수를 완료했다. 다만, 박물관·미술관별로 가맹점을 추가로 확보하거나 내부 판매·결제 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소득공제 시행을 준비하는 데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는 7월 이후에도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소득공제 제공 사업자’ 신청을 계속 받을 예정이다.

한편 현장에서 박물관·미술관 입장권만 판매하는 사업자가 시행 일자에 맞추어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소득공제 제공사업자’로 신청하지 못했더라도 7월1일부터 단일사업자에게서 발생한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현장 결제분에 대해서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물관·미술관에 입장했을 때 소득공제 처리를 받을 수 있는 사업자는 ‘문화포털(www.culture.go.kr/deduction)’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업자 상호명, 사업자번호 등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사업자 등록 여부를 알 수 있다.

문체부(한국문화정보원)에 소득공제 제공 사업자로 등록이 완료된 경우에는 등록완료로 표기되며 사업자별 인증번호가 부여된다. 등록이 완료된 박물관·미술관 시설, 누리집 등에 부착·게시된 아래 스티커와 띠 광고(배너) 등을 통해서도 소득공제 제공 사업자임을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소득공제 혜택 부여를 계기로 국민들이 박물관, 미술관을 더욱 활발하게 방문해주기를 기대한다. 새로이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현장 박물관·미술관들과 협력해 제도 안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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