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까지 광주·전남 많은 비 예상
전남 시군에 호우예비특보
태풍 ‘다나스’도 북상…
소방본부 “긴급구조 등 대책 수립”

▲ 광주시 소방안전본부가 익수자 구조훈련을 벌이고 있는 모습.<광주시 제공>
광주·전남지역에 장마로 인한 많은 비가 예상되는 한편,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도 북상하면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긴장하고 있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18일부터 긴급구조 대응태세에 들어간다.

1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저녁부터 광주·전남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50~100mm로, 곳에 따라선 150mm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남 흑산도, 홍도, 진도, 완도는 17일 밤을 기준으로, 무안, 신안(흑산면 제외), 영광, 함평, 영암, 해남 등은 18일 새벽, 여수와 고흥은 18일 아침 각각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다.

특히 제5호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앞으로 기상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청은 “다나스의 진로와 발달 정도에 따라 19일까지 장마전선에 의한 예상 강수량과 강수지역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사고에 유의하는 한편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나 태풍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대회 진행, 안전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장마로 인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기 중단과 관람객 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 대비 △기상특보 발효 시 긴급구조통제단 운영 △구호복구 지원 등 3단계로 나눠 긴급구조 대응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기시설에 대한 풍수해 대비 민관합동 점검이 진행되고 있다.<광주시 제공>|||||

17일에는 선수촌과 경기장 주변에 배치되는 안전요원을 대상으로 침수피해 우려 장소 순찰, 수방장비 점검, 야외경기장 관람석 안전사고 예방 등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또 비상연락망을 점검하고 비상상황이 지속되면 소방력을 재배치키로 하고, 광주지역 5개 소방서에는 관내 침수피해 우려 지역과 고립 예상 지역을 파악해 기동순찰을 강화토록 했다.

특히, 기상특보 발효 시에는 시 소방안전본부에 비상 대응 상황대책반을 가동하고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해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등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황기석 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여름철에는 국지성 호우 등 갑작스런 기상변화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수영대회 기간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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