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책 읽는 재미, 쏠쏠합니다”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어르신 다중이용시설에 미니책꽂이 ‘백세 책꽂이’를 설치하고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출판도서, 이야기책, 치매예방학습지 등을 보급했다고 17일 밝혔다.

고령친화도시 조성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소통경로당 6개소를 포함한 관내 경로당, 비가림정자 등 총 15개소에 △어르신 출판 도서인 100세 할머니 시집 ‘약해지지 마’ △순천할머니 20명의 그림일기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 △동구 어르신 17명의 자서전 ‘마음 풍경을 담다’ △동구치매안심센터에서 지원한 대활자본 어르신 이야기책, 치매예방교재 등을 배부했다.

동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여가생활을 뜻깊게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접하면서 추억을 되새기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금호타운경로당을 이용하는 김태남(85.여) 어르신은 “경로당에 책을 지원해 준적은 처음”이라면서 “평소 책을 좋아하지만 글씨가 작아 읽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큰 활자로 책을 읽으니 너무 편하고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택 동구청장은 “경로당에서 무료히 보내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마을 백세친구 안심도시’, ‘백세인 품격도시’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고령친화도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내년에 예정된 WHO 고령친화도시 제2기 인증을 위해 고령친화도 조사를 완료 하는등 추진 중이며 제1기 실행사업을 12개부서와 협력해 38개 사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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