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콤비네이션 첫 출전 11위 통과
세계선수권 10년 만 결승 진출 결실

▲ 18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아티스틱 수영 프리 콤비네이션 예선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대한민국 아티스틱 수영 대표팀이 마지막 종목에서 결승 진출이라는 ‘드라마’를 써냈다.

18일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한국 아티스틱 수영 대표팀은 이날 오전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리 콤비네이션 예선에서 77.7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예선에 출전한 15개 팀 중 11위에 올라 결승행에 성공했다. 결승은 예선 출전팀 상위 12개팀이 출전 자격을 얻는다.

아티스틱 수영 프리콤비네이션은 지난 2003년 신설된 종목으로 한국의 출전은 이번 광주대회가 처음이다.

특히 한국은 지난 2009년 로마 대회 솔로 자유종목에서 박현선 선수가 결승에 진출한 이후 예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첫 출전 종목에서 그것도 10년 만에 이뤄낸 결승 진출이 감격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프리 콤비네이션은 10명까지 한 팀으로 나설 수 있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연기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솔로, 듀엣, 트리오, 팀이 결합한 개념으로 선수들이 각기 다른 수영복을 입을 수도 있어 더 풍부한 표현이 가능하다.

이날 예선에서 한국은 백서연(건국대), 이유진(백석대), 김지혜, 김준희, 이가빈(이상 동광고), 구예모, 이재현(이상 마포스포츠클럽), 김소진(서울시수영연맹), 송민주(중대사대부고), 신정윤(한영고)이 팀을 이뤄 ‘정글북’을 테마로 멋진 연기를 선보였다. 수행 점수 23.1점, 예술 점수 30.8점, 난도 점수 23.8점을 얻었다.

한편, 아티스틱 수영의 강자인 러시아와 중국은 이날 예선에서도 각각 96.5667점과 96점을 얻으며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는 94.3333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프리 콤비네이션 결승은 20일 저녁 7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