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연구회 ‘얼쑤’ 31~9/1까지
관객참여형 공연·조도닻배노래 등

문화를 싣고 들어오고 나가며 다양한 문화의 어우러짐을 상징하는 ‘배’를 굿물로, 광주 남구 대촌동에서 한바탕 예술난장이 펼쳐진다.

전통문화연구회 ‘얼쑤’는 올해로 열한번째를 맞이하는 ‘광주예술난장 굿판’을 31일부터 9월1일까지 이틀 동안 대촌전통문화커뮤니티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얼쑤에 따르면, 광주예술난장 굿판은 민간주도로 이루어지는 공연예술축제로 공연, 전시, 놀이, 참여 등 총체화된 민간주도 전통공연예술축제다.

축제공간을 무대 중심에서 마당 중심으로 옮겨, 마당에서 관객이 공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공연예술제에서 우수등급을 받는 등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공연예술축제라는 설명이다.

올해의 ‘굿물’은 배로 정했다.

배는 문화를 싣고 들어오고, 문화를 싣고 나아가고, 배가 들어오는 포구에서는 다양한 문화들이 만나고 서로 섞이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다.

2019 광주예술난장 굿판은 포구가 돼 다양한 배의 의미를 되새기고, 만들고, 놀고, 즐기는 문화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신진마당, 굿마당, 판마당, 항꾸네마당 등 4개의 마당으로 이뤄졌다.

신진마당은 전통의 다양한 매력을 살린 창작 작품들을 선보이는 젊은 예술가들의 마당으로 지역문화공동체반반협동조합, 라온, 동양고주파, 태무용단의 공연을 소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통문화연구회 ‘얼쑤’ 제공.|||||

굿마당은 도심에서 보기 힘든 굿을 볼 수 있는 기회다. 8월31일 오후 10시부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독립운동가 김철 씻김굿’이 오춘자 지무와 함께 진행된다.

9월1일엔 과거 조도어민들이 만선을 기원하는 고사와 어로과정, 만선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재현하는 전라남도무형문화재 제40호 조도닻배노래가 진행된다.

판마당은 마당형태의 무대에서 공연자와 관객들의 소통이 가능했던 옛 전통 판의 특징을 살려 각 지역의 다양한 예술가와 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다.

판마당은 우리 굿의 형태인 ‘영신-오신-송신’으로 구성되어 8월31일에 영신에서 광주연합풍물패의 배맞이굿을 시작으로 송신에 노선택과 소울소스 meets 김율희, 연희집단 The 광대, 댄스프로젝트 에게로, 타악그룹 얼쑤의 공연을 선보인다.

9월1일에는 서커스창작집단 봉앤줄, 타고, 타악그룹 얼쑤, 나인티나인아트컴퍼니의 공연을 선보이며 폐막식인 송신으로 마무리 된다.

항꾸네마당에선 굿에 쓰이는 굿물을 함께(항꾸네) 만드는 것으로 배를 만들고, 배를 타고 세계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광주예술난장 굿판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되어있으며, 지역 내의 주민단체들이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1일 1만원이다. 문화N티켓 ‘광주예술난장 굿판’(https://www.culture.go.kr/ticket/product/detail/PR003026)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행사추진위는 광주예술난장 열한번째 굿판을 함께 만들어갈 자원봉사자를 28일까지 모집한다.

무대스탭, 객석관리, 항꾸네마당, 행사장 안내, 주차관리, 식사지원, 행사장 안전요원, 영상지원 등 역할을 하게 되며,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고등학생 이상 시민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봉사자들에게는 자원봉사 인증서가 발급된다.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artgoodpan) 또는 페이스북 페이지(http://facebook.com/artgoodpan)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문의는 062-676-3844 또는 010-2658-3285(사무국장 한석중)에서 받는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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