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서

▲ 광주공연마루에서 열리고 있는 국악상설공연. 내벗소리 민족예술단의 공연 모습.<광주시 제공>
광주국악상설공연이 5일 개막하는 2019광주FINA마스터즈세계수영선수권대회(8.5~18) 기간 동안 판소리, 민요, 한국무용, 창작국악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이달 18일까지 매일 오후 5시(월요일 휴관), 광주공연마루에서 공연한다.

8월 둘째주 첫 공연으로 6일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가 문을 연다.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는 2008년 창단 이후 각국의 민족음악을 연구, 기록하며 연주해온 예술단체이다. ‘국악 새로이 날다’란 주제로 1부 명인명창, 2부 퓨전국악을 공연한다. 1부 명인명창공연에서는 피리명인 김광복의 ‘메나리를 주제로 한 피리독주곡’, ‘태평소와 사물놀이’를 비롯해, 한국 무용가 서영의 ‘살풀이’, 강민지 명창의 ‘신연맞이(판소리 춘향가 中)’를 공연한다. 2부 퓨전국악공연에서는 전통국악앙상블 놀음판이 출연한다. 춘향가 ‘사랑가’,‘쑥대머리’, 흥보가 ‘박타령’, 경기민요 ‘뱃노래’ 등을 현대적인 편곡을 통해 색다른 무대를 선사한다.

7일은 피리정악 및 대취타 보존회 광주호남지부가 공연한다. 피리정악과 대취타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로 지정된 전통궁중음악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악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정악,대취타,궁중무용)과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을 연주한다. 임금의 행차, 군대행진 연주곡인 ‘대취타’를 비롯해 대표적인 정악합주곡인 피리독주 ‘상령산’, 아악곡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관악합주 ‘수제천’, 꾀꼬리를 형상화한 의상을 입고 추는 궁중무용 ‘춘앵전’, 종묘의 제사에 연주된 ‘종묘제례악’ 등을 공연한다.

8일은 내벗소리 민족예술단이 공연한다. 서용석류 태평소 시나위가 국악 관현악과 어우러지는 협주곡 ‘태평소 관현악과 한량무’, 대나무관의 쇠붙이 떨림판이 미묘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내는 악기인 생황이 주인공으로 구성된 생황협주곡 ‘풍향(風香)’,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통악기로 연주하는 북녘노래 ‘어서 열자 통일의 문’, ‘임진강’, ‘하나됨의 꿈’ 등을 선보인다.

9일은 한국판소리 보존회 광주지부가 창극 ‘황후 심청’을 무대에 올린다. 가장 극적인 대목을 중심으로 심청전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심청전의 시작을 알리는 서막 ‘아름다운 금수강산’, ‘심봉사 딸을 그리워하다-뺑덕이네와 만남’, ‘가을 달 가득한디-황후가 되어 부친을 그리워하는 심청’, ‘심봉사 황성가다-뺑덕이네와 황성 맹인잔치를 가는 심봉사’, ‘방아타령-방아를 찧고 있는 아낙네들을 만남’, ‘심봉사 눈을 뜨다-심청과 재회’ 등으로 구성된다.

10일~11일은 타악기의 흥과 신명을 풀어내는 풍물세상 굿패마루가 공연한다. 총5장으로 구성된 공연은 광주만의 멋과 한을 잇고 풀어내고, 광주의 평화와 희망을 염원하는 뜻을 담았다. 탈춤, 풍물놀이, 엿가위춤, 장타령, 북춤, 단막 창극, 무용 등이 역동적으로 엮어진다. 사물놀이를 중심으로 모듬북과 신디사이저, 태평소 등이 어우러져 신명나는 한마당을 선사한다.

관람은 전석 무료이고, 지정좌석제로 운영한다.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gjart.gwangju.go.kr) 또는 전화(062-613-8379)를 통해 좌석을 예약하면 된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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