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입점 희망농가 대상 생산자 설명회
생산자 직접 진열·가격 책정 ‘민간 최초”

생산자가 재배한 농산물을 직접 매장에 진열하고 가격도 자율적으로 매기는 ‘로컬푸드 빅마트’가 8월 말 광주 동구 학동에 문을 연다.

오픈에 앞서 ‘로컬푸드 빅마트’ 는 오는 8일 광주와 나주, 담양, 화순 등 생산자들과 입점 희망 생산농가들을 대상으로 ‘바른먹거리 생산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매장 오픈을 준비중인 ‘오가닉빅마트’(대표 하정윤)에 따르면, 학동 유정천사우나 1층에 자리한 ‘로컬푸드 빅마트’는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매장이다. 그동안 로컬푸드를 지자체나 농협 차원에서 운영한 사례는 있으나 민간 차원에선 처음 시도라는 것이다.

기존 로컬푸드 매장과 달리 지역 로컬푸드는 물론이고 무항생제 축산물과 우리밀베이커리, 친환경식품 등 다양하게 구색을 갖춰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로컬푸드 매장은 그 특성상 생산자들 참여가 필수적이다. 재배한 농산물을 생산자가 직접 매장에 진열하고 가격도 자율적으로 책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8일 오후 3시 조선대 대호전기홀(구 서석홀)에서 열리는 설명회에선 로컬푸드 시스템을 주지시킴과 동시에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잔류 농약 검사 등 출하시 주의사항과 원산지·중량 표시 등 표기사항에 대한 설명도 함께 진행한다.

이날 설명회엔 지역 농업 생산자를 비롯해 2차 가공식품 제조업체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로컬푸드 운동은 생산자와 소비자 간 이동거리를 단축시켜 식품 신선도를 극대화시키자는 취지로 출발했다. 유통거리를 최대한 줄임으로써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 이익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 일본의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선 전북 완주군이 2008년 국내 최초로 로컬푸드 운동을 정책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광주 인근에선 화순 도곡농협, 동광주농협, 고서농협 등 단위농협에서 로컬푸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광주 남구는 지자체 차원에서 운영 중이다.

한편 로컬푸드 빅마트는 2015년 오픈한 친환경식품 전문매장 ‘오가닉빅마트’ 를 운영하고 있으며 봉선본점을 비롯해 운암·두암점 등 가맹점을 두고 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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