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 평화의 약속인가?’주제
동화고 지유성·최정현군 국회의장상
2박3일간 ‘토론학습·5·18정신 함양 ’

▲ 11일 끝난 5.18고등학생토론대회 참가학생들과 심사위원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8회째를 맞은 5·18 전국고등학생토론대회가 올해는 ‘한반도 통일, 평화의 약속인가?’를 주제로 2박3일간 열띤 경연을 펼쳤다.

지난 9일부터 11일(일)까지 상무지구 5·18교육관에서 진행된 올해 대회엔 전국에서 참가 신청한 고등학생(고등학생 수준 청소년 포함) 중 예선을 통과한 24팀이 합숙하며 토론하고, 5·18 정신을 학습하는 장이 됐다.

11일 본선 1차, 2차 대회를 거쳐 결선에 오른 3팀이 자웅을 겨룬 결과 ‘로고스’ 지유성·최정현(경기 남양주 동화고)팀이 우승해 국회의장상을 받았다.

이어 ‘우물밖 개구리’ 이윤·이준상(서대전고등학교)팀과 ‘미래로’ 윤만길·문이림(충남외국어고등학교)팀이 금상을 수상했다.

5·18기념재단 주최로 열린 전국고등학생토론대회는 ‘민주시민의 자세를 배울 수 있는 토론학습’을 기치로 18회째 대회를 이어왔다.

올해는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는데, 학생들은 주최 측이 제시한 주제에 맞춰 자신들 생각을 정리해 입안(발제)-교차조사-반론-최종발언 등 순서에 따라 공방했다.

올해 대회 결선에서 제시된 주제는 ‘성공적인 통일을 위해 국가, 시민사회, 개인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이었다.

앞서 대회 참가자들은 본선 1차·2차 토론을 벌였고, 심사 결과 예의 3개팀이 결선에 올랐다.

대회에서 우승한 로고스팀 지유성 학생은 “올해 대회엔 서울에서 한라까지의 학생들이 참가했는데, 다음엔 백두에서 한라까지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5·18기념재단은 “토론을 통한 5·18민중항쟁 정신 계승 및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와 공동체 정신 함양”을 목표로 전국 고등학생 토론대회를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

전국에서 참가 신청을 받아 예선을 통과한 24팀이 5·18교육관에서 2박3일간 합숙하며 펼쳐지는 대회는 5·18기록관 탐방, 5·18국립묘지 참배 등의 일정이 병행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5·18 정신을 학습시키는 장이 되고 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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