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잔재물 청산을 통해
역사 바로 세울 것”

▲ 15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축식이 열렸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
오늘은 일흔 네번째 광복절입니다.

3?1독립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의
광복절이라 더욱 뜻깊은 날입니다.

먼저,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선열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그리고 역사의 산 증인으로 우리 곁에 함께 하고 계시는
노동훈 애국지사님, 이준수 애국지사님, 이기환 애국지사님, 김배길 애국지사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오늘 대한민국 자주독립과 건국에 이바지한 공로로
건국포장을 받으신 故이병환님,
대통령 표창을 받으신 故박생진님, 故이계동님과 유가족,

그리고 민족정기 선양과 나라사랑정신 계승 발전에 기여하신 공로로 표창을 받으신 박종배님, 양상수님, 박민아님,
장아름님, 윤덕훈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모진 세월, 고통의 시간을 견뎌오신
일제징용 피해자와 위안부 피해자 여러분께도
진심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광복회 광주전남지부 김갑제 지부장님,
그리고 여러 보훈단체 대표님과 회원님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강건한 대한민국은
이처럼 수많은 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애국선열들로부터 정의감과 애국심을 배우고
역사적 교훈을 얻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사에 대한 깊은 반성과 사죄를 해야 할 일본은
후안무치(厚顔無恥)의 만행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며 적반하장(賊反荷杖)의

경제보복 조치로 세계경제질서마저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피 끓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더욱 냉정하고 단호해져야 합니다.
분노와 규탄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위기를 절호의 기회로 삼아 일본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침탈의 기회만 엿보고 있는 일본이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 한, 지구촌의 정의와 평화는 위협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친일 잔재물 청산을 통해 역사를 바로 세워
민족정기를 되살리는 한편, 다른 한편으로는 평화와 정의를
추구하는 대한민국이 일본보다 강해질 수 있도록
힘을 키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광주는 비석, 누정현판, 교가, 군사?통치시설 등
우리 삶 깊숙이 침탈했던 일제의 잔재들을 샅샅이 찾아내어
단죄하고 역사를 바로 세워나가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역사가 올바르게 기억되고 기록되어
정의로운 역사가 우리 삶 속에 ‘정신’으로 살아 숨쉬고,
미래 세대에게 ‘교훈’이 될 수 있도록 저희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시대정신과 경제질서가 완전히 바뀌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여 일본을 확실하게 추월해야 합니다.
이번이야말로 경제예속의 끈을 끊어내고 진정한 경제독립을 이룩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세계적인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를 만드는 것이
일본을 앞서가는 길입니다.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공시켜 제조강국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것이 일본을 뛰어넘는 길입니다.

광주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시대정신과 대의를 쫒아
의병활동을 통해 나라를 지키고,
독립운동을 통해 빼앗긴 나라를 찾는데 앞장섰습니다.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일본의 경제침탈을 막아내고, 무너진 한국경제를 일으켜 세워야 할 역사적 소명이 우리 광주에 주어졌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광복 74주년을 맞이하여
우리의 결의와 각오를 더욱 결연하게 다져야 합니다.

의향 광주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후손들이 오늘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억하고 기념하도록
우리 함께 손잡고 힘차게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갑시다.

다시 한 번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께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