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 체감안전도 조사결과

경찰청(청장 민갑룡)은 고객만족 모니터센터와 외부 조사기관이 공동 실시한 2019년 상반기 체감안전도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경찰은 범죄·교통사고 안전, 법질서 준수와 전반적인 안전도 점수를 합해 2011년부터 매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체감안전도는 74.5점으로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았고 각 분야별로도 역대 최고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범정부 차원에서 지속 추진해 온 치안인프라 확충 노력이 성과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범죄안전도는 처음으로 80점을 넘어섰다.

경찰은 이에 대해선 “현 정부 출범과 함께 경찰인력 2만 명 증원을 국정과제로 삼아 지금까지 8,572명을 증원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대표적인 치안 척도인 5대범죄 발생 건수도 지속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살인 범죄율은 외국과 비교할 경우 아주 낮은 수준이며, 안전에 대한 시민인식 역시 영국·독일 등 선진국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하는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서 치안분야가 7년 연속(2012∼2018년)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는 점을 들며 “이를 볼 때 우리나라의 범죄안전도가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별간 범죄안전도 추이도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범죄안전도는 남성과 4∼7점 정도 차이가 있었으나, 이번에 격차가 3.9점으로 많이 감소했고 점수는 78.1점을 받았다.

경찰은 “정부는 여성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국정과제로 지정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여성폭력방지기본법 등 법제를 정비했고, 디지털 성범죄피해자 지원센터를 운영했다”며 “경찰도 여성대상 범죄 근절추진단을 출범하고, 웹하드 카르텔·불법촬영 집중단속 등 여성관련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등 이러한 정부·사회·경찰의 종합적인 대응으로 안전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분야별 평가 중 교통사고 안전도의 경우 가장 높은 상승 폭(1.4점)을 보이며 최초로 70점을 넘어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여러 가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치안활동을 보다 고도화·전문화하여 세계 일류경찰로 거듭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일반국민 2만5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무작위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0.61%p 수준이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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