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주간, 공작인展, 팝 누산타라 노래들 등

▲ 빅도어시네마 모습.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 : ACC, 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과 아시아문화원(Asia Culture Institute : ACI, 원장 이기표)은 가을여행 주간이 있는 9월과 문화의 달인 10월을 맞이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가을의 문턱인 9월에는 ‘공작인’전을 준비, 현대 조각과 공예의 접점에서 만나는 동시대 예술의 정수를 ACC문화창조원 복합3,4관에서 선보인다. ACC 대표공연으로 전회 매진되는 ‘브런치 콘서트’와 독특한 기획으로 시민들에게 높은 관심과 애정을 받고 있는 ‘빅도어시네마’상영도 9월에 진행되며 ‘인문강좌’ ‘시민아카데미’ ‘전문인력아카데미’ 등 ACC의 특화된 교육프로그램도 하반기 준비를 마쳤다.

10월에는‘ACC 개관 4주년 기념’으로 총 37개국의 아시아 국가가 참여하는 ‘아시아문화주간’을 기획해 아시아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특히 ‘한아세안 문화장관회의 기념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특별공연’과 ‘아시아컬처네트워크’ ‘인도영화제’ ‘아시아 무형문화유산 영상제’ 개최 등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 조각과 공예의 접점에서 만나는 동시대 예술 ‘공작인’전

인간 손의 역할이 빛나는 조작과 공예의 접점에서 꽃을 피운 동시대 예술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ACC문화창조원 복합3,4관에서 진행되는 전시 ‘공작인’은 오는 9월5일부터 2020년 2월23일까지 계속된다. 전시는 전 세계 총 7개국 14명의 작가가 참여해 조각과 공예의 매력을 발산한다.

수공예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되는 조각을 통해 1990년대 이후 현대 조각의 예술성을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롭게 조망한다. 현대 설치 및 조각가들 개개인이 속한 지역의 전통적인 수공예 방식과 오랜 시간 조각과 공예의 접점 사이에 오르내렸던 장르의 타당성과 형식적 접근을 보여준다.

도구를 사용하고 제작할 줄 아는‘공작인 工作人: Homo Faber’으로서 본질을 이해하는 동시에 조각가를 은유하고 작품이 보여주는 형식성 너머에 문화적인 맥락을 구체화시키고 현대조각의 현주소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유료로 진행되며 전 연령이 관람 할 수 있다.

▶대중음악으로 보는 말레이시아의 근현대: 팝 누산타라 노래들

ACC 문화정보원 라이브러리파크에서는 말레이시아 대중음악 컬렉션 기획전이 열린다. 네 번째 기획전으로 ‘말레이시아 대중음악 컬렉션 기획전: 팝 누산타라 Lagu~ Lagu 1960s-1980s vol.2’가 주제다. 195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말레이시아는 1965년 싱가포르의 분리와 1969년 중국-말레이계 민족 간 폭동 등의 격변기를 겪으면서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된 P.람리(P.Ramlee)와 살로마 람리(Saloma Ramlee) 청년세대 등장과 함께 인기를 얻은 팝 예예 Pop yeh-yeh 음악, 민족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 등을 통해 대중음악이 말레이시아의 성장과정에서 어떤 가치와 의미를 만들었는지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조명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9월6일부터 2020년 4월19일까지 무료로 진행되며 전 연령이 관람할 수 있다.

▶ ‘빅도어시네마’ 재즈와 함께하는 영화

야외 대형 스크린 영화상영 프로그램인 ‘빅도어시네마’도 있다. ACC예술극장의 랜드마크인 극장1 빅도어 앞의 야외무대 공간은 가장 편한 자세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너른 객석으로 변모한다. 오는 9월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빅도어시네마 : 추석 특집 콘서트’가 준비된다. 선정 작품으로 영화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남무성 감독’의 ‘브라보 재즈 라이프’와 열정의 영화 ‘위플래쉬’가 상영된다. 더불어 위플래시 밴드의 공연까지 볼 수 있다. 빅도어시네마는 일반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ACC인문강좌 & 초청강좌

인문학과 문화예술, 철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저명인사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ACC의 대표 강좌인 ‘ACC 인문강좌’가 지난 4월 정병모 경주대 교수의 강좌로 시작해 계속되고 있다. 오는 9월25일 ACC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진행하는 인문강좌는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상위 1%의 연구자로 알려진 나노독성학 연구 권위자 박은정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교수가‘멈추는 사람에겐 기회는 오지 않는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10월30일에는 대중음악평론가에서 명리학 전문가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와 함께 한다. ‘나를 알고 너를 아는 명리: 운명을 읽다’를 주제로 명리학을 알기 쉽게 접근한다. 운명의 이치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학문인 명리학은 인생의 고비마다 만나게 되는 갈림길에서 도움을 주는 지도이자 내비게이션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 할 예정이다. ‘ACC 인문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만 12세 이상 참여 할 수 있다.

ACC콘텐츠에 대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ACC 초청강좌’는 동시대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2019 ACC 콘텐츠 창·제작에 참여하는 전문가를 초청해 콘텐츠의 기획에 대한 아이디어부터 제작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쉬운 이야기로 풀어내 ACC 콘텐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9월26일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초청강좌는 ‘ACC문화정보원 라이브러리파크 특별전시’ ‘누산따라 소장품전’과 연계한 강좌로 국립청주박물관 신영호 관장(국립청주박물관)을 초청해 세계 최고의 섬나라 인도네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가 이룩한 문화유산을 살펴보고 전시를 통해 소개될 유물들의 입수 경위 및 주요 용도와 유래도 미리 알아본다.

10월10일에 진행되는 초청강좌는 윤시중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가 ACC창·제작공연‘시간을 칠하는 사람’의 제작 과정을 소개한다. 구 전남도청이 주인공인 이 작품은 역사적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가는 창작 과정을 연출가에게 직접 들을 수 있다. 사람이 사는 공간과 건물을 소재로 공연을 구성하는 인물과 건물의 관계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ACC 초청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만 12세 이상 참여 할 수 있다.

▶아시아문화주간 10월17일~10월27일

ACC는 올해 개관 4주년을 기념하며 총 37개국 아시아 국가가 참여하는 ‘아시아문화주간’을 10월17일부터 10월27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시아 국가 간 활발한 문화예술의 교류 및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국제회의 외에 일반 대중이 참여해 각 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국제회의·포럼으로는 대한민국 및 아세안 10개국이 참여하는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가 10월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아시아의 주요 문화예술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아시아컬처네트워크 심포지엄’이 10월26일 진행된다. 또 10월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아시아문화포럼’은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해 개최되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 제언 수렴과 협력의 장을 마련한다.

일반 대중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는 아시아의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예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아시아 컬처부스’와 ‘아시아 문화공연’, 한-아세안 음악가들로 구성된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아시아 신진 안무가들의 ‘안무가랩 쇼케이스’ 무대가 펼쳐진다. 그 외에도 ‘인도영화제’ ‘아시아 무형문화유산 영상제’ 등 아시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