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결과 노동자 80% 집에서
세탁, 가족 등 건강 위협
시 2020년 본예산 반영하고
개소 위한 행정절차 진행

▲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전경.<광주드림 자료사진>
광주시가 하남산단 노동자들을 위한 작업복 세탁소를 개소를 추진한다. 예산 반영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지난달 30일 시청에서 하남산단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운영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세탁소 운영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연구용역이 하남산단 50인 이하 영세사업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작업복 세탁에 관한 사항을 실태조사한 결과 노동자 85%는 작업복을 항시 착용하고 있었으며 80.5%는 작업복 세탁을 집에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복 세탁과 관련해 애로사항으로는 가족의 위생 및 건강에 대한 걱정, 세탁·건조에 소요되는 시간, 위생적이고 깨끗한 세탁의 어려움, 외부 세탁소 이용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조사됐다.

또 세탁소 필요성에 대해 노동자 68%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었고, 70%는 적극적으로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다른 기관에서 조사한 수치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그동안 방치되어 왔던 작업복 세탁의 중요성을 점차 강조되고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남산단 노동자작업복 세탁소 운영 타당성 조사에서는 ‘세탁소를 건립하여 운영하는 것이 노동자 복지 측면에서 타당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광주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0년 본예산에 세탁소 건립과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하고 확보한 뒤 같은 해 세탁소 개소를 목표로 각종 행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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