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경 해경, 비행물체 조종자 수사 중

잇따른 사고 소식으로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한빛원전에 이번엔 미확인 비행물체까지 출몰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빛원자력본부(본부장 한상욱)에 따르면, 지난 29일 20시37분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 후문 가마미 해수욕장과 계마항 주변에서 드론으로 추정되는 비행물체 1대가 발견됐다.

이 비행물체는 한빛원전 주변을 20여분 동안 비행하다 관계자들에게 적발되자 계마항 쪽으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원자력본부는 관련 기관에 즉시 신고가 이뤄졌고, 자체 기동타격대가 긴급 출동해 수색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빛원전은 국가보안시설 “가”급이다. 이는 위해세력의 공격을 받았을 때 국가경제와 국방 등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공항·항만·원자력발전소 등을 말한다.

따라서 원전 주변 3.6km 이내는 비행금지구역, 반경 18km 이내는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이에 군 경 해경은 비행물체 조종자를 찾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빛원자력본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비행물체가 원전부지 상공에는 접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빛원전은 드론 등의 비행금지 안내 현수막 설치 등을 통해 원전 주변이 비행금지 구역임을 지역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며, 현재 진행중인 다양한 드론 방호장비(탐지, 식별, 대응)의 검증이 완료되면 원전에 도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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