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교수 추모 음악회 포스터.
광주대학교(총장 김혁종) 음악학과 고(故) 김태현 교수를 추모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김 교수의 광주대 후배와 제자들이 참여한 ‘피아니스트 김태현 추모 음악회’가 오는 5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사)선율이 주최하고 광주대 음악학과가 후원하는 이번 추모 음악회는 김 교수의 제자·후배음악가들인 박의혁·선수정·서현일·최원영·김유리·정세영·최지영(피아노), 김치형(플루트), 마명준(바리톤), 박효은(첼로) 등이 참여한다.

이번 추모 음악회는 ▲도플러의 ‘헝가리 전원 환상곡’ (플루트 김치형) ▲스크리아빈 ‘전주곡 제·6·11번’, ‘연습곡 제5번’, ‘시 제1번’ (피아니스트 서현일)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첼로 박효은) ▲베토벤 ‘소나타 제8번 비창’ (피아노 선수정)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박의혁 광주대 겸인교수는 김 교수를 위해 작곡한 곡 ‘숲 그리고 나무’와 가곡 ‘그대가 그립습니다’을 무대에서 선보이며, 김 교수의 제자 정세영 등 4명은 학부 재학 당시 피아노오케스트라에서 김 교수와 함께 연주했던 피아졸라의 ‘상어’,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겨울’을 공연한다.

광주대 문화예술대학 9대 학장을 역임한 김 교수는 지난 2016년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 남구민 오카리나 대합주’에서는 8647명의 시민들의 앞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또 ‘아르스필하모니와 함께하는 김태현의 클래식 여행’ 프로그램과 함께 독주회, 공연 해설 등으로 시민들을 만나며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섰다.

김 교수는 음악저널 주최 ‘96년 올해의 음악가상’, 불가리아 인민문화상·흑해 페스티벌 음악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러시아 필하모니, 브랏자필하모니 야나체크 현악 4중주단 등과 협연했고 루마니아 국립 오케스트라, 체코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에서 지휘를 맡았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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