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 차로점유 최소화, 현장관리 철저
교통량많은 운천로·백운광장 등 중점관리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2호선 공사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백운고가 일대.
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의 공사가 본격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공사로 인한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한 교통처리대책을 추진한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착공에 대비해 지난 3월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중 교통처리특별대책단(단장 행정부시장)’을 구성하고 2호선 전 구간이 완공될 때까지 운영키로 했다.

특별대책단은 △공사중 교통혼잡 완화, 안전사고 예방 △주요 교통혼잡구간 관리 △백운광장 주변의 2호선 건설과 백운고가 철거, 지하차도 건설 등 각종 공사의 사업 시기 조정 △공사 기간 교통통제, 부제 시행 검토, 대중교통 이용 장려 등 시 차원의 종합교통대책을 추진하게 된다.

지금까지 대책단 회의를 열어 공구별 차로 점유 및 복공판 설치계획, 백운광장 등 난공사 구간에 대한 교통처리대책을 논의하고, 시공사가 선정됨에 따라 시공사와 함께 단계별 공사 중 교통처리대책을 보완해 추진할 예정이다.

굴착 후 복공판 설치가 완료될 때까지의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단위공사장 길이를 30m 이내로 하고, 작업구가 설치되는 공간은 20m 이내로 축소해 도로 점유를 최소화하고, 공사구간의 점유차로도 2~3차로를 넘지 않도록 계획했다.

개착 구간과 차로 점용 최소화 원칙을 준수하면서 공사단계를 세분화해 교통정체를 완화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현장 맞춤형 교통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한속도는 현재보다 20㎞/h 이상 낮춰 도로 이용자와 공사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제한속도 준수를 위해 단속카메라를 설치한다. 보행 동선이 변경되는 경우 차량 통행과 최대한 분리하고 비산먼지와 소음을 저감하기 위해 가림막도 설치할 예정이다.

경찰청, 시공사 등과 함께 도로 여건과 현장 상황을 고려해 교통분산을 위한 우회도로와 이면도로 확보, 도로점용에 따른 차로 축소 및 신호체계 변경, 버스전용차로 임시 폐지 등 단계적으로 교통처리대책을 구체화해 시행할 계획이다.

1단계 구간 중 교통량이 많아 혼잡이 우려되는 운천로(운천저수지~서구문화센터, 1.7㎞), 백운광장 주변(주월교차로 및 백운고가, 0.7㎞), 대남대로(백운고가~남광주사거리, 1.9㎞) 등 3곳을 중점 관리구간으로 지정해 관리할 예정이다.

중점 관리구간 중 백운광장이 포함된 4공구는 2호선 공사와 함께 고가 철거, 지하차도 건설이 진행되는 만큼 주변의 이용 가능한 도로를 정비하고 우회도로를 확보하는 등 현장 여건에 맞는 심도있는 처리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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