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한국 ‘문화로 통하다’
8일 동구청서 교류행사
미얀마 공연팀 전통 음악·춤
“문화교류 첫 단추”

미얀마와 한국의 전통문화 공연이 한 자리에 어우러지는 문화교류 행사가 광주에서 열린다.

5일 유니버설문화원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 동구청 대회의실(5층)에서 ‘미얀마-한국 문화로 통하다’라는 제목으로 ‘2019 국제교류 추진을 위한 ‘K-tradition 교류’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미얀마와 한국의 전통문화공연을 함께 선보이면서 서로에 대한 문화 이해도를 높이고, 교류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미얀마와 한국의 전통공연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행사는 한국 전통문화 공연에 이어 미얀마 전통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판소리, 대금, 해금을 비롯해 난타, 오카리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얀마 전통 예술인 8명으로 구성된 팀은 미얀마 하프, 실로폰 등 미얀마 전통 악기를 활용한 연주와 춤 등을 선보인다.

유니버설문화원 바수무쿨 원장은 3년 전부터 YMCA 국제위원으로 있으면서 미얀파 청소년 캠프 등을 계기로 다양한 교류 활동을 해왔다.

이때 미얀마에서 연주, 공연하는 팀들과 관계를 맺었는데, 유니버설문화원에도 재능기부로 공연을 하는 팀들이 있어 전통공연을 가지고 교류할 수 있는 행사를 해보기로 했다.

유니버설문화원은 “이번 행사는 미얀마에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미얀마 문화에 대한 한국인의 이해 증진을 도우면서 서로간 문화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취지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업적이고 선정적인 한류에서 벗어난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소개해 한류 문화의 부정적인 인식을 완화하고 문화중심 도시 광주를 알리는 계기도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문화원 측은 “광주에 거주하는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 유학생들의 향수를 달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광주를 찾는 미얀마 전통공연팀은 6일 광주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광주 투어도 하고 7일 열리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광주뿐 아니라 담양 등 전남 여러 지역을 함께 다니며 남도의 매력을 만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바수무쿨 원장은 “미얀마와 한국이 전통공연을 나눈 것을 시작으로 양국간 다양한 교류가 이뤄지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미얀마를 찾고, 또 미얀마 사람들도 한국을 찾으면서 관광이나 사업적인 면에서도 두 나라가 가까워지길 바란다”며 “한국 불교와 미얀마 불교가 교류하면서 종교적으로도 함께 발전하는 길을 고민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유니버설문화원이 미얀마와 광주를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에서의 행사에 이어 10월 말에는 유니버설문화원의 공연팀이 미얀마를 찾아 재능기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유니버설문화원이 주최하고, 광주시, 동구, 아시아문화콘텐츠시민네트워크가 후원한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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