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라디오 ‘시선집중’ 추천 이유 밝혀
“일부 반대 투자자 우려, 종합적 감안해야”

▲ 이용섭 광주시장.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주)광주글로벌모터스 초대 대표이사로 박광태 전 광주시장을 선임한 것에 대해 “절차적 측면, 대표이사 자격요건, 투자가들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러 후보증 적임자라고 판단해 선정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9일 오전 광주MBC 라디오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광주글로벌모터스 법인 설립 등기를 해야 하는데 일부에서 박광태 대표이사 임명을 반대하면서 투자가이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에 저희가 설득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완벽한 사람은 없다”면서 “박광태 전 시장의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지만 절차적 측면이나 대표이사 자격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해주셨으면 좋겟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절차적으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상법상 주식회사다”며 “주식회사 대표들은 주주들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 경영자 출신, 중앙부처 고위공직자 출신, 노사정위원장 출신, 지역 행정가 출신 등 여러 후보를 놓고 주주간 협의를 거쳐 발기인총회에서 박광태 전 시장을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300억 원(합작법인 자기자본)이란 큰 자금을 낸 투자가들은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이 빨리 안정화되고 경쟁력을 갖고 수익을 내길 바라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대표이사를 선임했는데 일부가 교체하자는 것에 대해 투자가들은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시민단체의 박광태 대표이사 문제제기를 두고 “광주 노사민정이나 광주 지역사회는 회사가 경쟁력을 갖도록 힘을 모아주기로 했는데 회사 임원 선임, 경영을 회사에 맡기지 않고 간섭하게 되면 이게 과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많이들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번 대표이사는 노사 이해관계가 상반되는 상황에서 누가 잘 조정할 수 있는 경륜과 역량을 가지고 있을까, 중앙부처와 정치권 협조를 누가 잘 이끌어낼 수 있는 인적네트워크와 무게감을 가지고 있을까,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잘 관리할 행정경험과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투자가들이 선정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박 전 시장을 여러 후보 중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시민들도 이런 점을 널리 감안하고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이사 선임과 관련해 지역사회 분열과 갈등으로 등기가 늦어지고 하반기 착공이 어려워지면 2021년 양산체제에 들어가 우리 젊은이들을 많이 고용하겠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생긴다”며 “주주들과 광주시장이 총체적으로 책임을 지고 잘 추진해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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