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로컬푸드 빅마트 개업 이벤트
쌀 200포 기부받아 이웃에게 전달

▲ 로컬푸드 빅마트는 지난 9일 기부받은 쌀 전달식을 열었다. 100포는 광주재능기부센터를 통해 학동지역아동센터·동구학교밖지원센터 등 인근 시설에 기부했고, 나머지 100포는 동구청에 위탁해 관내 이웃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광주로컬푸드 빅마트 제공>
지난달 29일 개업식을 연 로컬푸드 빅마트가 ‘쌀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빅마트의 기부 전통을 이어갔다.

개업식 당일 축하화환 대신 기부받은 쌀을 9일 광주재능기부센터와 동구청에 기부한 것. 로컬푸드의 빅마트의 전신인 향토유통 빅마트는 2002년 두암점 오픈때부터 화환 대신 쌀로 기부를 받아 이를 이웃에게 전달하는 신개념 사회공헌사업을 펼친 바 있다.

10일 광주로컬푸드 빅마트(광주시 동구 학동)에 따르면, 지난달 개업식때 축하화환 대신 쌀로 기부받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60여명의 후원자들이 이에 동참해 백미 200포(10kg, 500만 원 상당)가 모아졌다.

로컬푸드 빅마트는 지난 9일 기부받은 쌀 전달식을 열었다. 100포는 광주재능기부센터를 통해 학동지역아동센터·동구학교밖지원센터 등 인근 시설에 기부했고, 나머지 100포는 동구청에 위탁해 관내 이웃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개업식 당일 쌀 기부 현황판. <광주로컬푸드 빅마트 제공>|||||

이날 전달식엔 구철승 본부장 등 빅마트 관계자들과 동구청 강영구 복지정책과장, 광주재능기부센터 장우철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하상용 빅마트 전 대표는 “개업식에 화환도 중요하지만 쌀이 더 실속있다고 생각해 진행했던 행사인데 많은 분들이 취지를 이해하고 호응해주셔서 고마웠다”면서 “이번에 전달된 쌀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쌀을 전달받은 동구 학교밖지원센터 이미경 센터장은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이웃과 함께하는 기업이 있다는 게 고맙다”면서 “이런 분위기가 많이 확산되고, 존경받는 기업인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편 광주로컬푸드 빅마트는 전국 최초로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매장으로, 푸드존과 친환경상품 할인코너, 마트상품존 등 다양한 상품으로 생산자-소비자가 직거래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로컬푸드 매장의 대부분은 농협이나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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