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질환 예방 효과’ 15일 세계 손씻기의 날
‘세상을 이어가는 끈’ 공유의 날 캠페인 펼쳐

▲ 세계 손씻기의 날을 앞두고 12일 열린 광주 공유의 날 행사장에서 ‘한 아이를 위한 비누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손씻기 캠페인’이 진행됐다. 세상을 이어가는 끈 제공
매년 10월 15일은 ‘세계 손씻기의 날(Global Handwashing Day)’.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 날은 2008년 10월 15일 유엔(UN) 총회에서 각종 감염으로 인한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망을 방지하기 위해 제정됐다.

심각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는 감염 질환이 비누를 통한 간단한 손씻기로 대부분 예방해 매년 100만 명 이상을 살릴 수 있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를 둔 산모의 경우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로 신생아 사망률의 44%를 줄일 수 있다는 각종 연구를 바탕으로 제정된 지구촌 캠페인이다.

광주에선 세계 손씻기의 날을 앞두고 12일 열린 광주 공유의 날 행사장에서 ‘한 아이를 위한 비누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손씻기 캠페인’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세계 손씻기의 날을 앞두고 12일 열린 광주 공유의 날 행사장에서 ‘한 아이를 위한 비누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손씻기 캠페인’이 진행됐다. 세상을 이어가는 끈 제공

의료·문화·교육 국제자원활동으로 광주정신을 실현하고 있는 ‘(사)세상을이어가는끈’(이사장 김성철, 이하 세끈)이 질병 예방을 위해 비누를 후원하고 있는 소셜벤처 ‘비퀄(Bequal)’과 함께 진행한 이날 캠페인은 귀여운 세균 이미지의 도장을 아이들 손에 찍어주고 세균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깨끗이 씻기로 약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WHO(세계보건기구) 등의 통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매일 20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설사와 같은 감염 질환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손씻기 등 간단한 실천으로 감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주최가 돼 손씻기 캠페인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세끈’은 지구촌 곳곳의 사람과 사람들 사이를 잇고자 마음을 모은 아시아 친구도시, 광주 사람들의 소박한 모임으로 의료인·예술인·공익활동가 등이 주축이 돼 2012년부터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몽골 등에서 국제자원활동을 하고 비영리사단법인이다.

해마다 문화공연과 함께 국제의료봉사를 통해 수백 명에 이르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무엇보다 질병 예방 중요성을 체감한 이후 가장 효과적인 ‘비누를 통한 손씻기 운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비퀄과 강청비누가 후원한 ‘한 아이를 위한 비누’를 지난해 캄보디아 깹주 광주교육문화센터에 500개, 라오스 싸남싸이 수재민 캠프에 1000개, 올해는 몽골 어르헝 마을학교에 200개를 직접 전달한 바 있다.

세계 손씻기의 날을 앞두고 12일 열린 광주 공유의 날 행사장에서 ‘한 아이를 위한 비누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손씻기 캠페인’이 진행됐다. 세상을 이어가는 끈 제공

한편 세끈과 함께 질병 예방을 위한 비누를 후원하고 있는 비퀄(Bequal)은 2018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돼 ‘한 아이를 위한 비누’, ‘반려동물을 위한 비누 반:비’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광주지역 소셜벤처이다.

제조원인 강청비누와 함께 순천연성분으로 만들어진 비누들은 하나가 판매되면 하나가 필요한 곳에 기부되는 ‘One for One’ 소셜마케팅을 통해 판매굚 수익금을 개발도상국 아이들과 한국 내 유기동물 보호에 후원하고 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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