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제주도민 연대 계속

▲ <제주 비자림로 숲을 지키기 위해 마음을 포갠 사람들 제공>
‘비자림로 확장공사 반대’를 계기로 이뤄지고 있는 광주시민들과 제주도민들의 연대가 계속되고 있다.

제주 비자림로 숲을 지키기 위해 마음을 포갠 사람들이 25일 5·18민주광장 앞 회화나무작은숲공원에서 시민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숲문화제’를 개최했다.

광주시민들과 제주도민들은 “제주 비자림로 생태계 파괴, 영산강환경청이 책임져라”, “애기뿔 쇠똥구리, 팔색조가 살고 있다”, “비자림로 확장공사 멸종위기종 발견됐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기만이다” 등이 적힌 현수막을 걸고 행사를 진행했다.

소규모로 진행된 문화제에선 비자림로 확장공사 관련 경과보고, 연대발언, ‘숲에 관한 문장’ 낭독 등이 진행됐다.

특히 전남 녹색당 ‘호원정대’와 구례에서 온 활동가 ‘수수’ 씨의 공연도 함께 열렸다.

<제주 비자림로 숲을 지키기 위해 마음을 포갠 사람들 제공>|||||

한편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는 시민모임’은 △시민이 추천한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사계절 생태 정밀조사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 등을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광주 서구 영산강유역환경청 현관 앞에서 24시간 농성을 돌입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민단체와 정당들은 ‘제주 비자림로 숲을 지키기 위해 마음을 포갠 사람들’을 구성하고 연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광주에서 노숙농성을 진행중인 제주도민 김키미 씨는 “광주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며 “광주시민들의 연대가 따뜻하고 힘이 되는 것 뿐 아니라, 우리의 연대가 차곡차곡 쌓여져 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비자림로 숲을 지키기위해 마음을 포갠 사람들’에는 광주경실련, 광주기본소득당 창당준비위원회, 광주녹색당,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시민센터,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광주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의전화, 광주여성장애인연대,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여성회, 전남여성장애인연대, 광주여성센터,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 광주전남녹색연합, 광주청년유니온, 광주환경운동연합, (사)실로암사람들, 시민생활환경회의, 광주에코바이크, 민중당 광주시당, 전남녹색당, 정의당 광주시당, 참교육학부모회, 참여자치21, 풍영정천사랑모임(풍사모)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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