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윤 광주시의원 ‘관내 음식물 처리비용’ 분석
연간 6000t·처리 비용 8억원…“대책 마련 절실”

▲ 김나윤 광주시의원.
광주시교육청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해마다 증가세를 보여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교육이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나윤 광주시의원(민주당, 북구6)이 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 자료에 따르면 2016년과 2017년은 1인당 평균 배출량이 24㎏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6.63㎏으로 증가했다.

총배출량 역시 2017년에 비해 36만2343㎏이 늘어난 648만3237㎏, 총 처리비용도 8억2000만원 가량으로 2010년 대비 5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교육청은 학부모 급식모니터단 교육을 진행하며 조리 과정 점검, 급식의 맛 등을 모니터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급식 만족도조사도 하고 있지만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데에는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8년 1인당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은 33만7000원으로 전년도의 30만원에 비해 10% 이상 증가됐다.

광주시는 음식물쓰레기를 자연스럽게 줄이는 환경 조성을 위해 2017년부터 찾아가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최근 지역 음식물쓰레기 처리 업체의 폐업과 공공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의 보수 문제와 겹쳐 더욱 우려를 낳고 있다.

김 의원은 “매년 늘어나는 음식물쓰레기의 처리 비용까지 증가해 학교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며 “광주시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전국최고 수준인데 학생 때부터 배출량을 줄이는 습관을 갖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근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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