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개 결정 환영”
“검찰, 국정원 등 보유한 미공개 자료
적극 이관·공개해 진상규명 협조해야”

▲ 박지원 대안신당 전 대표. <광주드림 자료사진>
대안신당 박지원 전 대표는 “14일 오후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옛 기무사령부가 2018년 국가기록원으로 이관한 사진첩 13권(총 1,769매의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5.18 진상규명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진첩은 1980년 광주민주항쟁 당시 보안사에서 생산한 것으로 보안사가 광주시민 및 계엄군의 활동을 채증하고, 일부는 당시 현장 취재기자들에게 압수한 사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2017년 5월 18일 대통령지시사항 8630호(“5.18 관련 자료 폐기와 역사왜곡을 막을 것”)에 따라서 군사안보지원사령부(옛 기무사령부)가 2018년 7월 국가기록원에 자료를 이관했지만 이관 당시 ‘5.18 진상조사위원회 활동 종료 시 공개 요청’으로 분류, 이관했기 때문에 그 동안 공개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제가 이번 2019 국정감사에서 13권의 사진첩이 국가기록원에 이관이 되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혔고, 이러한 공개 단서 조항을 덧붙인 것도 최초로 확인을 했기 때문에 국정감사 및 법사위에서 공개를 촉구해 왔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해당 사진들이 즉시 공개되어야 이 사진을 열람하고 당시 관계 기관 및 관련자들의 증언 및 진술, 제보가 이어지는 등 5.18 진상 규명에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공개를 거듭 촉구했다”며 “공개 방침 약속을 지켜 준 국방장관께 감사 드리며, 군사 안보지원사 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결정을 환영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번 공개를 계기로 앞으로도 많은 5.18 자료들이 공개, 수집되어야 하고, 특히 검찰, 국정원 등에 보관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들이 이관, 공개가 되어야 한다”며 “5.18 사진첩 등 관련 자료를 더 많은 국민, 언론이 더 편하게 볼 수 있도록 국가기록원 등에 후속 대책을 촉구하고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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