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내년 2월23일 문화창조원 복합2관
아시아 9명 큐레이터와 21개 팀 참여…시각 예술로 아시아 이주 소개

▲ 비얌반얌 우르트나산, 투굴두르 문크-오키르, 문크바토르 수렌자브(보디쿠), 엔크바트 나착도르지, <기억의 이주>, 2019, 3채널 비디오, 흑백, 컬러, 사운드, 20분, 몽골예술위원회 커미션, 미국-몽골 예술위원회, 샤이닝홀스펠로우쉽 후원.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 이주의 다양한 상황과 양상을 예술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국제교류협력전시가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 ACC)과 아시아문화원(원장 이기표, ACI)은 “주한독일문화원과 협력해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23일까지 아시아 지역 이주에 대한 예술가들의 다양한 서사를 소개하는 국제교류협력전시 ‘이주 서사(Migration: Speaking Nearby)’를 ACC 문화창조원 복합2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독일문화원과 손을 잡고 지난해부터 진행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이주 서사’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주에 대한 예술가들의 다양한 관점과 접근을 제안한다.
아시아 9개 도시(서울, 광주, 베이징, 홍콩, 울란바토르, 타이베이, 싱가포르, 방콕, 자카르트)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9명의 큐레이터와 21개 팀 작가들은 그 동안 이주에 대한 개별 프로젝트를 발전시켜왔다.
베이징, 울란바토르, 홍콩 전시에 이어 개막하는 이번 전시는 세 곳에서 전시됐던 작품들과 함께 아시아 예술가들이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새로 제작한 작업도 선보인다.
전시 타이틀 ‘speaking nearby(가까이에서 말하기)’는 영화 제작자이자 작가, 작곡가, 학자인 트린 티 민하(Trinh T. Minh-Ha)의 인터뷰에서 차용한 문구로, 이주 현상을 거리를 두고 분석해야 할 대상으로 논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과 주제에 매우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간접적 말하기를 의미한다.
전시와 함께 참여 큐레이터, 작가,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이주에 대해 견해를 나누는 강연 및 대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시 개막일인 22일에 ‘이주 서사: 렉쳐 & 토크’와 오프닝 퍼포먼스가 개최된다. 이날 빈, 타이베이, 요코하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준 양(Jun Yang)의 렉쳐 퍼포먼스 ‘옐로우(Yellow)’, 독일 미디어 및 문화 연구자 난나 하이덴라이히(Nanna Heidenreich)의‘이주와 기후변화의 관계’를 주제로 한 강연 및 참여 작가들의 패널 토크가 진행된다.
현대 무용과 전통 무용의 언어 사이에서 작업을 이어온 작가 임지애는 전시 작품 ‘산, 나무, 구름, 호랑이 ver.0’과 연계해 베를린의 한국 무용동호회인 가야 무용단과 함께 신작 퍼포먼스를 전시 오프닝에서 선보인다.
전시와 개막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식 홈페이지(www.ac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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