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대로 20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18일 오후 2시30분 본교섭 개최 후 19일 정오까지 진행된 철도 노사 간 집중 교섭이 최종 결렬에 따른 것.

 19일 철도노조는 “최종 교섭이 결렬된 것은 국토교통부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4조2교대에 필요한 안전인력 증원안을 단 한명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또한 KTX-SRT 고속철도통합에 대해서도 어떤 입장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단 한차례의 대화도 하지 않고, 단 한명의 인력증원안도 제시하지 않는 국토교통부는 철도노조의 파업을 유도하는 것인지, 공공기관인 철도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철도노조는 △임금 정상화 △노동시간 단축과 철도안전을 위해 2020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2교대 근무형태 변경을 위한 안전인력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개선 등 노사전문가협의체 합의 이행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 통합, 특히 올해 안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며 시한부 경고파업을 진행해 왔다.

 최종교섭 결렬로 철도노조는 20일 총파업 돌입 후 오후 2시 서울역, 부산역,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앞, 영주역, 광주광천터미널 건너편 등 각 지역별로 총파업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며, 만일 정부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면 언제라도 교섭의 문은 열어 놓겠다”는 입장이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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