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위 대변인 경력 놓고
정준호 “6개월 이상 안 돼 당 결정 위반”
조오섭 “균형위 일한 총 기간 6개월 넘어
당도 ‘대변인’ 가능 확답”

▲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총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준호 예비후보와 조오섭 예비후보(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이 광주 북구갑을 경선 지역으로 발표한 가운데, 정준호 예비후보가 경쟁자인 조오섭 예비후보의 ‘경력 기재’를 문제 삼고 나섰다.

조오섭 예비후보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을 대표 경력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실제 대변인으로 일한 게 2개월 미만이어서 6개월 이상 경력만 인정한 당의 결정 사항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오섭 예비후보 측은 “당에서도 최종 확답을 받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정준호 예비후보 측의 ‘무리한 공격’을 지적했다.

정준호 예비후보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오섭 예비후보의 대표 경력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은 2개월 미만으로 6개월 이상의 경력만 인정하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 사항을 위반한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조 예비후보의 대변인 임용기한은 지난해 9월2일부터 10월20일로 2개월이 채 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기간을 소통기획관으로 근무한 조 후보가 2개월도 되지 않는 대변인 경력을 앞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직 합산이라는 기괴한 논리로 공관위 지침을 농락하고 유권자들의 눈을 가렸다”며 “조 예비후보 또 대표경력 2개의 글자수가 26자로 ‘2개 경력의 글자 수는 25자 이내’여야 한다는 결정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오섭 예비후보 측은 “별 문제가 없음에도 상대 측에서 다소 무리한 주장을 펴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조 예비후보 측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소통기획관으로 들어갔지만 마지막에 대변인으로 임명이 됐다가 총선 출마를 위해 나오게 됐다”며 “이에 마지막 직책을 대표 경력에 기재한 것일뿐 이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조오섭 예비후보는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몸 담았는데, 처음엔 소통기획관으로 들어가 지난해 9월2일부턴 대변인으로 일했다.

조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소통기획관 역할 자체가 대변인하고 별 차이가 없기도 했다”며 “경력 사용 부분에 대해선 중앙당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최종 확답을 준 상태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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