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개 단체 5·18민주광장서 기자회견

▲ 광주 69개 시민사회단체들이 19일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남북정상선언 이행을 촉구했다.<참여자치21 제공>
광주지역 시민사회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남북정상선언 이행을 촉구했다.

광주 69개 시민사회단체들은 19일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전쟁연습이다”며 “한반도의 전쟁이 끝나지 않은 현 상황에서, 군사훈련은 언제든지 실전의 불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북측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무릅쓰고 군사적 대응을 해야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명칭, 방식, 규모와 시기 등에 관계없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이 2018년 남북미 정상 간 합의의 초석이 됐던 것을 기억한다”며 “대화와 만남이 멈춰버린 현 상황에서, 2018년의 평화 국면을 재현하는 길은 오직 군사훈련을 과감하게 중단하는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6월의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남북과 미국은 군사적 대결을 끝내고 평화를 뿌리내리기 위한 합의를 도출했다”며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공언했고, 9월의 남북군사분야합의에서는 적대적 군사 행위의 종식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이를 위반하는 것이다”면서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남북, 북미 정상선언을 성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또 “우리는 한미 양국의 ‘사드 업그레이드’ 계획의 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사드 성능 개선’은 평화를 위협하는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에 불과하므로 이를 중단하고 사드를 철수시켜라”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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