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광주터미널 현금 결재자 신원 미파악
탑승자 11명 중 2명 해당 “자발적 신고 협조를”

▲ 광주 북구 용봉동 신천지 교회.
남미 포교활동을 위해 콜롬비아에서 1년 이상 거주하다 귀국한 신천지 전도사인 광주 19번째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리무진 버스에 탑승한 인원 중 2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자발적 신고를 호소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19번 확진자가 지난 19일 콜롬비아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후 광주 종합버스터미널로 이동하기 위해 탑승한 리무진 버스(광신고속)에 탑승 인원은 운전자를 포함해 총 11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19번째 확진자의 귀국길을 동행한 신천지 신도 3명 등 4명은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 시설 격리 중이고, 다른 4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당시 탑승자 중 티켓을 현금으로 결재한 탑승자 2명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두 사람은 19일 낮 12시50분 인천공항, 오후 1시15분 제1터미널을 경유해 광주 종합버스터미널로 출발한 리무진 버스의 6번, 15번 좌석에 앉았다.

광주시는 이들에 대해 “북구보건소(062-410-8112)로 자발적인 신고 협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19번 확진자는 신천지 전도사로 남미지역 포교를 목적으로 콜롬비아에서 1년 이상 거주하다 지난 19일 귀국했다.

귀국 당시 증상은 없었지만 주변의 권유로 조선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20일 오후 양성 판정이 나와 21일 새벽 1시 조선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19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7명으로 함께 거주하고 있는 배우자, 부모 등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기준 광주시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감염 경로별로 신천지 집단 예배 관련이 9명, 해외유입 관련이 9명이다. 13번 확진자는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확진자 중 11명은 퇴원(격리해제 10명, 자가격리 1명)했으며, 나머지 8명(전남대병원 2명, 조선대병원 1명, 빛고을전남대병원 5명)은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확진자의 접촉자 수는 총 1175명으로 현재 71명이 격리 중이다. 1104명은 격리해제됐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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