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섭 광주시장(제40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명예행사위원장)과 제40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전국상임행사위원장단이 지난 3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구묘역)을 참배하고 오월정신을 계승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제40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5·18행사위)가 24일 오전 11시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행사위원회 출범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5·18행사위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 19 사태와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는 국내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할 때 행사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출범식 연기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5·18행사위는 정부가 추진 중인 보름 동안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적극 동참하면서 당분간 다중집회 등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코로나 19사태가 진정되고 서민경제가 회복을 보이는 상황에서 제40주년 5·18기념식을 예정대로 치른다면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국가기념일 행사가 열리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5·18행사위는 “5·18민중항쟁 최후의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앞에서 국가기념식을 개최하면 그 상징성이 더욱 부각되고 역사적 정당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5·18행사위는 “코로나 19사태로 인한 국민건강 악화와 경제위기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제40주년 5·18기념행사 개최와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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