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검사중, 고위험직업군 3명 시설격리
12일 이후 입국자 관찰, 신천지 강력 대응

▲ 광주시청사에 세워진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 배너.
해외로부터의 코로나19 재유입 우려 속 광주시가 관리하는 유럽발 입국자가 48명으로 늘어났다. 27일부터는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대응이 강화되는 가운데, 광주시는 고위험직업군 종사자, 신천지 신도에 대해선 검사 결과 상관 없이 시설격리를 조치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광주시가 관리하고 있는 유럽발 입국자는 48명으로, 이중 38명이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나머지 1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시 관리 유럽발 입국자는 전날 14명에서 하루 만에 34명이 증가했다.

정부가 27일부터 미국발 입국자들에 대해서도 대응을 한층 강화하기로 하면서 미국에서 출발해 입국하는 이들도 증상이 있을 시에는 공항 검역소에서 검사를 받고, 증상이 없을 시에는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자가격리 13일째에는 검사를 실시해 음성이 나오면 격리가 해제된다.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면 기간과 상관 없이 검사가 즉각 실시된다.

광주시는 유럽과 미국에서 오는 입국자나 그의 동거인이 의료인,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유·초등 교사 등 고위험군직업군일 경우에는 미증상자 또는 검사결과 음성인 경우에도 자가격리 대신 광주소방학교 등 생활치료센터에 시설격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설격리된 사람은 현재 3명이다.

또 최근 남미지역 포교를 위해 콜롬비아에서 거주하다 입국하는 신천지 신도들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신천지 신도에 대해서도 국가와 상관 없이 보다 강한 기준을 적용해 관리하고 있다.

시는 또 해외 감염 유입이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 12일부터 입국한 모든 대상자에 대해 보건소 신고 및 유증상시 검사 실시 등 능동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시는 확진자 19명에서 6일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전국적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게속 나타나고 있고, 해외 입국자 중 검역단게에서 이틀 연속 3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지침을 철저하게 시행하고 있다”며 “해외 입국자들에 대해서도 정부 지침보다 강화된 대응을 하고 잇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기준 광주시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이중 12명은 퇴원(격리해제 11명, 자가격리 1명)했다. 나머지 7명은 전남대병원에 2명, 조선대병원에 1명, 빛고을전남대병원에 4명이 각각 격리치료 중이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201명으로 이 중 격리 중인 사람은 92명이다. 1109명은 격리해제됐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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