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탯줄혈액)에서 채취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척수마비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본격화됐다. 가톨릭의대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팀은 지난 4월초 팔·다리가 마비된 40대 중증 척추손상환자에게 제대혈에서 채취한 `중간엽줄기세포’를 주입한 후 2개월 여가 지난 현재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등의 개선현상이 일부 관찰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전 교수는 이 같은 임상결과를 최근 가톨릭의대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주최로 열린 `가톨릭 줄기세포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전 교수는 현재 황우석 교수팀과 함께 척수질환을 일으킨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배아줄기세포의 분화능력을 보기 위한 전임상시험도 함께 하고 있다.
중간엽줄기세포는 골수와 제대혈(탯줄혈액)에서 채취되는 줄기세포의 하나로 그동안에는 주로 허혈성 뇌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돼 왔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분화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임상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체내에는 대략 100만개의 중간엽줄기세포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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