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공대1호관 건물이 광주·전남 최초로 폭파공법에 의해 철거됐다.
20일 오전 8시 조선대 공대1호관. 카운트 다운에 이어 건물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쿵’하는 폭음은 1~2초 간격으로 울리며 지축을 흔들었고 6층 건물은 순식간에 내려 앉았다. 마치 `도미노’ 같았다.
해체에 걸린 시간은 불과 10여초. 폭파를 지켜보던 공사 관계자와 학생,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쳤고 진풍경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날 폭파작업에 소요된 폭약은 다이너마이트 100㎏. 폭파팀은 진동과 분진, 소음 등을 줄이기 위해 건물 내부에 620개의 구멍을 뚫어 폭약을 설치했고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폭파했다. 그 결과 우려했던 진동이나 파편은 발생하지 않았다. 조선대는 이 건물이 6층 규모에 연건평 2500평으로 지은 지 35년이 지나 낡고, 학교 정문 인근에 자리해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잇따라 철거키로 결정했다. 이 공간은 앞으로 녹지로 활용될 계획이다.
글=이지은 기자 jour@gjdream.com
사진=임문철 기자 35mm@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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