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인터세이브

동구 벤처빌딩에 입주한 인터세이브(www.intersave.co.kr). 이 회사는 모바일게임 개발회사다. 지난 99년부터 1년 여 전까지 개발업체들이 만든 온라인 게임 등을 유통시키는 게 전문이었다면 이제는 모바일 게임 개발이 전문이다. 자기들의 게임을 통해 세계인들이 더 즐겁기를 바란다는 그들.
인터세이브의 옛 이름은 조이스페이스. 이갑형 대표가 99년 회사를 설립했고 PC방 관련 사업을 하면서 수많은 게임들을 PC방에 공급해왔었다. 서너 명이던 직원이 이제는 10여 명으로 늘었다. 쇼핑몰·웹사이트 구축부터, 웹솔루션, 온라인 게임 유통, 모바일 콘텐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인터세이브가 모바일 게임 개발로 집중하기 시작했던 때는 2004년 하반기. `짧은 시간동안 큰 성장’을 이뤘다고 이 대표는 자평했다.
▲지역 모바일 게임 개발 선두에
모바일 게임 개발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이 대표. 지금까지 회사가 없었기 때문에 지역에 인력도 없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인터세이브와 지역의 IT업체들이 힘을 모아 2004년 12월 모바일콘텐츠산업 연구협의회를 만들었고 이공계취업자를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그 과정을 거친 고급 인력이 현재 인터세이브에 있기도 하다.
이 대표가 자평한 것처럼 인터세이브는 1년 여의 시간동안 정신없이 보내왔다. 광주 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 `뽀샤뽀샤’를 개발, 올해 이동통신업체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외에 `딱지치기’ `꽉 잡아’ `사랑만들기’ `버그헌터’ 등 10개의 게임을 개발해 놨다.
지난 1년이 게임 개발에 힘을 쏟았던 해라면 올해는 상품도 판매하고 해외로 뻗어나가는 해가 될 것이다. 이미 게임개발을 하면서 그 작업을 해왔다. 직원들이 개발에 몰두했다면 이 대표는 밖으로 돌아다녔던 것.
▲개발 중요…유통은 더 중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의 우월드와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우월드사는 모바일 게임 및 온라인 게임 개발·유통 회사로 동남아시아와 유럽, 북미지역에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중소기업청이 주최하는 중동시장 개척단에 참여해 그리스 이동통신업체인 Vodafone사, Tim사 등과 모바일 게임 공급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기업들과 함께 모바일 산업 이끌겠다
이 대표는 “자기들만 커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함께 하고 싶다는 것”을 내내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콘텐츠 협의회에서 해외 수출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협의회에서 지역대학의 게임 관련 학과와 연계에 모바일 게임 시나리오 공모전을 여는 등 아이디어를 같이 찾아가고 해외를 뚫으려는 노력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선두로 나선만큼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노하우도 전수할 수 있고요. 쌓아온 것을 알려준다? 바보 같은 행동이라고 말할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짧은 생각입니다. 광주 넘어, 한국 또 넘어 세계까지 시장은 굉장히 넓습니다. 같이 가야 합니다.”
함께 가고 경쟁할 때만이 모바일 산업이 지역을 이끌 수 있고 그들이 만든 게임이 전 세계에 수출될 수 있다고 그는 믿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그런 생각을 가졌기 때문일까 그는 최근 반가운 짐을 짊어지게 됐다.
중국 북경의 뉴태덕환보기술유한공사와 지역 개임개발 업체·중소제조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MOU를 체결한 것.
인터세이브가 만든 게임을 세계인이 즐기고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게임들을 통해 지역을 알릴 수 있는 날. 멀지 않은 것 같다.
조선 기자 s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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