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도 단골이라는 평화의댐 식당 아시오?
농치고는 너무 진지해서 나중에 보니 평화식당인 것을. 우리 속에 용어 하나도 이렇게 서로 다른 이미지다. 신랄한 이미지 전복인 것이다. 날씨할라 쌀쌀해서 궂은 비 내리고 아침나절에 들었다는 손님 간다 하면서도 다시 들고 “취했구만, 그만 잡사” 말로는 벌써 몇 번 쫓아내고도 내중에는 웃고 만다.
으슬으슬 춥다. 탄불이라도 때야 한다며 아주머니 움츠리며 주방에 들어가 버리고.
혼자 든 손님은 느닷없이 혼자 앉기 뭐 하다며 우리 자리 말꼬리 붙들고 이만저만 통성명이나 하자고 다가앉는다. 명함이라고 불쑥 내미는 손에는 자격증 명함이 아니라 장의사 자격증이라. 앳되 보이는 이가 “아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