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 교장

 “청소년 비행은 개인적 특성, 사회환경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일선 학교나 청소년 전문기관 혹은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도시속참사람학교 하방수 교장은 “기존 정규 학교교육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방법 및 교육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 교장은 “학교 이탈 등 보호관찰 청소년들에게 자신과 환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존감을 높이는 교육이 중요하다”면서 “청소년들의 재비행을 방지하고 의사소통과 대처능력의 기술을 향상시켜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도록 돕는 교육기관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98년부터 인성교육, 자연현장실습 등 체험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특성화학교 제도를 시행해 왔으나, 현재 대안교육을 실시하는 특성화 학교는 전국 19개 교에 불과하다”면서 “학업중단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교육기회를 보장해주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대안교육에 대해 하 교장은 “`문제아 교육’이라는 편향된 인식 및 거부감 등으로 인해 대안교육이 활성화되지 못한 점이 있다”며 “학교를 이탈한 보호관찰 청소년들에게도 자신의 내면을 새롭게 인식하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야를 갖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하 교장은 “도시속참사람학교는 교실 하나 크기에 지나지 않지만 자원활동으로 참여하는 교사들이 수십 명에 이른다”면서 “`벽이 없는 학교’인 만큼 교육기회를 놓친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observer@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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