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에 에어컨 놔주세요”


소원성취릴레이 ⑤‘나눔드리 책방’자원봉사자 길심씨


어린이들이 꿈을 키우는 아름다운 ‘책방’이 있습니다. 광주시 남구 주월동에 위치한 ‘나눔드리 책방’은 저소득층 어린이들과

맞벌이 가정  아이들이 ‘독서 보람’을 나누는 곳입니다. 방안 가득 책장이 놓여 있고 아이들은 바닥에서도, 식탁에서도, 소파에서도

책읽기에 열심입니다. 자투리 공간에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그 모습은 순수한 동심의 세계,

그 자체입니다.

30평 남짓한 책방엔 도서 5천여권이 비치돼 있어 어린이들이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이 즐겨찾는 보금자리입니다. 최근엔 엄마들을 위한 종기접기 교실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나눔드리 책방은 현재 종교단체 후원금으로 어렵게 살림을 꾸리고 있지만, 50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이용하기엔 아직 부족한 게

너무도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자원봉사자 길심씨는 아이들을 대할때면 늘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워서 아이들이 불편해

할 때가 많아요. 하지만 힘든 환경에서도 꿋꿋히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도 대견하고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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