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화작업장 이렇게

▲ 지난해 10대 청소년문화축제의 하나로 광주에서 열린 `2008광주팝뮤직페스티벌’. 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 등 지역에서는 그동안 청소년 음악 분야 활성화와 관련해 여러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다양한 청소년문화작업장은 어떤 식으로 구현될까?

그 핵심 분야 중의 하나가 바로 ‘음악’이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던 ‘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을 올해부터 청소년 단체들이 공동으로 진행하게 됐고, 실무를 청소년 문화의 집이 맡고 있다. 청소년음악페스티벌을 계기로 지역의 인재들을 발굴하고, 페스티벌이 끝나더라도 청소년 문화의 집을 중심으로 음악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진행할 계획인 것.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과 관련해 5대 문화산업 분야 중의 하나가 음악이고, ‘문화터미널’ 등 지역 음악인들의 네트워크도 활성화되고 있어서 지속성을 갖고 청소년 음악활동가들을 키운다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로 구성된 퓨전마당극단이 올해 뜬다. 극단명은 ‘나르샤’(날다를 높여 부르는 우리말).

텔레비전 광고에도 나올 만큼 유명해진, 산업자재와 생활용품을 재활용해 공연을 하는 ‘노리단’의 출발은 ‘하자센터’였다. 나르샤도 노리단과 같은 위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획·연출·공연·무대미술·영상 등을 하는 80여 명의 청소년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나르샤는 청소년들이 퓨전마당극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 그리고 더 나아가 노리단처럼 스스로 자립해 활동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을 꿈꾼다.

5월까지 단원들이 구성되고 7월까지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통해 강의와 연습이 진행된다. 공연물을 연출하고 기획하는 능력도 쌓게 된다. 여름에는 3박4일 일정의 퓨전마당극 캠프도 진행될 예정. 가을부터는 본격적으로 찾아가는 공연들을 연다.

나르샤를 맡고 있는 교육복지코디네이터 최미나 씨는 “청소년의 문화활동이라는 게 단기적이다. 퓨전마당극단의 활동은 청소년들의 진로, 직업까지 이어지게 하는 시도”라며 “현재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 동아리(댄스, 비보이, 밴드, 아카펠라, 사물놀이 등) 및 나르샤(연극, 힙합, 비보이, 밴드, 놀이패, 판소리 등) 참여 문의 062-375-1326.

나르샤 단원 13~19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가능.

조선 기자 s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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