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룡·김이랑 부자

 요즘 이들 부자 바쁘다. TV 출연 이후 행사요청이 밀려들며 스케줄을 소화해내기 힘들 정도. 58세에 낳은 늦둥이 아들과 함께 한 방송사 가족노래대회 프로그램에 참가해 3승을 거머쥔 김성룡(65)·김이랑(7) 부자다.

 이들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건 우연히 한 방송국에서 실시한 가족노래대회 예선에 참가하면서부터다. 과거 극장단의 쇼 가수였던 김성룡 씨가 아들과 함께 노래 대회에 참가했다 아들 이랑이가 작곡가의 눈에 띄어, 그때부터 여러 프로그램에서 섭외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끼를 받아선지 이랑이가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 전국 각지의 다양한 행사활동도 하고 있다.

 너무 늦은 나이에 낳은 아이이다 보니 김 씨는 이랑이에게 많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

 “58세에 낳은 늦둥이라 이랑이에게 스스로 설 수 있는 힘과 용기를 가르치고 싶어요. 혹여 더 이상 못 가르칠까 하는 노파심에 아이가 빨리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게 다양한 경험을 시키고픈 것이지요.”

 하지만 바쁜 일정이 계속되자 김 씨는 늦둥이 아들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이랑이가 시청률에 휩쓸린 `신동 마케팅’의 스타로 전락할까 우려스러운 것.

 “트로트 신동이니, 스타니 하는 것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지금 저희 가족은 너무 행복합니다. 이랑이가 더도 말고 지금처럼 건강하고 착하게만 자라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강련경 기자 vovo@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