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주인공’을 마치며

 지나가던 이들을 붙잡고 서서 이야기 듣기부터, 취재현장에서 무작정 카메라를 들이밀며 인터뷰하기까지. 참 많은 이들의 이야기와 사연들을 전했다. 이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딜런’ 군. 다문화가정 축제 현장에서 딜런의 춤추는 모습을 보고 ‘아~ 광주에서 이런 재주꾼이 있구나’하는 생각에 허겁지겁 수첩과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인터뷰 당시 축구선수와 댄서가 꿈이었던 딜런의 소식은 이제는 TV와 다른 언론 매체를 통해서도 듣게 됐다. 딜런 기사가 소개된 후 방송사와 잡지사 등에서의 문의 전화가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축구선수와 댄서를 꿈을 꾸며 열심히 춤 연습 중인 딜런.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음악이 나오면 멈추질 않는다고 하니 10년 쯤 뒤에는 국제무대의 스타가 돼 있는 그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강련경 기자 vovo@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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