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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의 브랜드파워, 짐이 `국격’을 높인 것이다
김요수
기사 게재일 : 2012-11-30 06:00:00
 - 신하야, 이번에 `싸이’가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나? 부럽고 또 부럽다. 강남에 20억쯤은 대출받을 수 있는 집을 갖고 있으니 짐도 분명 `강남 스타일’인데….

 - 그걸 받고 싶으십니까? 우리나라 훈장은 12가지가 있는데 최고훈장은 무궁화대훈장입니다. 흔히 폐하에 취임할 때 주는 것인데 (노)무현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공적 없이 훈장을 받을 수 없다’는 원칙을 대면서 말입니다. 거저 주는 것인데 공짜가 싫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백성들이 `바보’라고 하지요. 낄낄낄.

 - 웃지 마. 그런 바보이야기는 꺼내지도 마. 바보소리만 들어도 이가 덜덜 떨린다. 큼, 상은 많이 받을수록 좋은 것 아니냐.

 - 문화훈장은 `문화예술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 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주는데, 폐하께서는 문화예술 쪽에 어떤 공이 있으신지?

 - 버릇없이! 짐이 영화에서 주연도 맡았어, `엠비의 추억’! 그뿐이냐? 싸이의 동영상 조회가 8억을 넘겼다고? 짐도 5억이 넘게 이용하는 베네통 커뮤니케이션에 진출했질 않느냐? 죽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사랑의 상징인 키스장면, 그 광고가 칸 국제광고제에서 인쇄부문 그랑프리를 받았다. 그랑프리가 무엇이냐, `대상’을 가리키지 않느냐? 그런 상을 받은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이것이 `국민문화 향상과 국가발전’, 그러니까 짐이 늘 말하는 `국격’을 높인 것이다. 바로 엠비의 브랜드파워다. 하하하.

 - 훈장을 꼭 받고 싶으십니까? 그것이 아니더라도 먹고 살만 하고, 지낼 만 할 텐데요. 물러나면 `해바라기 검찰’이 무상급식에 무상 주택도 줄지 모르는데.

 - 먹을 것 없고 살 집 없어 그러겠느냐, 짐이 물러나 멍하니 있느니 훈장이라도 보며 웃으려고 그러지. 혹시 국가보훈처에서 훈장 때문에 연금을 더 줄 수도 있고, 죄를 지어 법정에 섰을 때는 `정상참작’도 되질 않겠느냐? `성공한 쿠데타’처럼 말이야. 짜~식,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구나.

 - 딱히 훈장을 받고 싶다면 아랫것들한테 말하겠는데 품위가 손상될까 저어됩니다.

 - 품위는 무슨? 품위가 밥 먹여주느냐? (윤)대해 검사도 검찰개혁방안에 대한 언론플레이를 말하지 않았느냐, 손가락 삐꺽해서 들통 나고 말았지만. 술 먹고 문자질 했을까, 기자한테 보내게. 아무튼 그것이 바로 `자작극 전략’이라는 것이다. 개혁을 하려면 그 정~도 자작극은 해 줘야지, 백성들이 믿지.

 - 아니, 못하는 일이 없는(無所不爲, 무소불위) 검사 나리께서 무슨 잘못을 했는지요?

 - (윤)대해가 이번에 검찰 내부통신망에는 강도 높은 검찰 개혁을 주문하고, 문자로는 개혁을 하는 것처럼 해야 유리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고 했잖아. 겉으로는 잘난 체, 뒤로는 호박씨 까다가, 그 문자를 기자에게 보내는 바람에 산통 깨졌지만. 대해는 머리 굴리고, 손가락은 진실을 말했지. 평검사회의도 그러니까 `관제 데모’ 같은 것이라는 거지. 옛날엔 그런 게 많았어. 말만 들어도 추억에 잠기게 하는 `궐기대회’, 백성들을 더우나 추우나 바쁘나 불러냈지. 말 잘 듣는 백성들, 그때가 좋았는데. 그런 게 부활한 거야. 지금은 <부활의 시대>잖아. 불법사찰도 부활, 유신도 부활! 고문기술자 (이)근안이도 아직 살아 있다. 쯧쯧쯧, 부활도 모르고 대체 뭘 하느냐?

 - 저도 벼슬 없이 살아가려면 살 길을 뚫으려다 보니까 거기까지는 살피지 못했습니다. 검찰이라 해서 저는 `테니스 검찰총장’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 검찰총장이 테니스를? 좋은 녀석일 게야. 짐도 국가대표쯤 되는 아이들과 `황제 테니스’를 쳐봐서 알아. 그런데 `테니스 검찰총장’은 또 무엇이냐? 그랜저 검사, 스폰서 검사, 떡값 검사, 벤츠 검사, (조)희팔이 검사, 피의자와 성관계 검사에 이어 테니스 검사가 나왔나 보구나. 히야, 검사들은 똑똑한 녀석들이라 짐처럼 수식어가 많구나. 많아도 너~무 많구나.

 - (한)상대 검찰총장과 (최)태원 회장은 자주 테니스를 쳤는데, 이번 횡령 사건에서 검찰이 회장님께 최저형량을 내렸다는군요. 그러니까 말로만 꾸짖고 벌은 집행유예가 가능하게 꼼수를 부렸다는 것이지요.

 - 너의 생각은 늘 짧구나. 너는 중국집에서 짬뽕을 시키느냐, 자장을 시키느냐. 그때그때 먹고 싶은 것을 입맛대로 시키는 것이다. 테니스 검사도 `입맛대로’ 처리한 것이지. 왜 그랬는지 궁금해? 궁금하면 출세 해. 백성들이나 너희 같은 아랫것들은 설명해 줘도 모르니까. 아, 이제 태원이도 옛날 (이)건희처럼 회장에서 `잠깐’ 물러나겠구나. 물러나면 태원이를 불러 테니스나 쳐 볼까? 그래도 태원이는 조용해지면 다시 나올 자리가 있는데 짐은 어떡하지?

 - 물러나더라도 백성들은 폐하를 잊지 않고 불러내어 파란빛 옷을 입히든지, 검찰이 불러서 세워두든지 하지 않겠어요? 비비케이의 (김)경준이나 에리카 김도 있고, 그때쯤이면 `미래권력 (정)봉주’도 파란빛 옷을 벗고 무상급식에서 풀려 나올 텐데. 심심하지는 않으실 겁니다.

 - 백성들이 짐을 잊지 않겠지? 요즘 버스고 지하철에서 백성들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했더니, 검찰이 부끄러워서 그러는 것이로구나. 손가락으로 에스케이(SK)널빤지를 비비면서 죄를 용서해달라고 빌던데 (최)태원이가 덕을 많이 쌓은 모양이야. 죄는 윗물이 짓고 용서는 백성들이 대신 빌더구나. 그러다가 목 디스크, 시력저하가 될까 짐의 마음이 아프더라. 백성들은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졌어.

 - 아, 백성들이 고개를 숙이고 손가락을 널빤지에 비비는 것은 스마트폰을 하느라 그러는 것이옵니다.

 -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편하게 생각해. `이왕 이렇게 된 거’잖아.

김요수 ghoms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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