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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시민모임 결성 4주년
“역사의 심판에 시효는 없다”
이국언
기사 게재일 : 2013-03-15 06:00:00
▲ 태평양전쟁희생자 광주 유족회 이금주 회장. 올해 93세의 이 회장이 최근 노환으로 담양 창평의 한 노인전문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 회장은 최근 문병을 위해 찾은 측근에게 “평생 일을 손에서 놓지 않고 살았는데, 여기에 온 후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갑갑해 죽겠다. 사람한테는 죽는 때까지 일이 있어야 한다”면서 “광주유족회를 꾸려 갈 때는 이것 저것 눈코 뜰새 없었는데, 여기서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바깥 소식
 일제 강점기 어린 나이에 군수공장에 강제동원돼 피해를 입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 투쟁을 함께 해 온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대표 김희용·이하 시민모임)이 12일로 창립 4주년을 맞았다.

 시민모임은 창립 4주년(2009년 3월12일 결성)을 맞아 오는 16일 정기총회를 갖고 지난 4년의 활동을 돌아보는 한편, 소송과 불매운동 등 앞으로의 투쟁 의지를 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14일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4년 동안의 성과를 밝혔다.

 △208회에 걸친 미쓰비시자동차 광주 전시장 철수 1인 시위 △후생연금 탈퇴수당 99엔 사건 이슈화 △13만5000여 명의 사죄 촉구 서명운동 및 일본 동경에서의 삼보일배 원정 시위 등이 대표적이다. 미쯔비시는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2010년 7월 미쓰비시중공업을 협상장으로 불러낸 바 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미쓰비시 측의 무성의한 태도와 정부의 무관심 등으로 지난해 7월, 16차 협상을 끝으로 미쓰비시 측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또 시민모임은 지난해 5월24일 대법원이 항소심 판결을 뒤집고 일제 강제 징용 기업에 대해 배상하라는 취지의 판결를 내놓자, 지난해 10월 24일 광주지방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오는 5월 24일 첫 심리재판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니콘카메라, 미쓰비시자동차, 기린맥주 등 전범기업 미쓰비시 제품 불매운동을 통해 반 미쓰비시 여론 확산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광주지역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지난 1년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는 한편, 함께 활동해 온 풀뿌리 회원들에 대한 시상식을 가질 계획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대구에 거주하는 이용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일제 전범기업에 대한 대법원 배상 판결을 이끌어 낸 최봉태 변호사, 일본 외무성을 상대로 일본에서 한일회담 문서 공개 운동을 펼치고 있는 재일동포 이양수 ‘한일회담 문서 전면 공개를 요구하는 모임’ 사무차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게 된다.

 시민모임 김희용 공동대표는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관심으로 자칫 역사에서 묻힐 수 있었던 근로정신대 문제를 이만큼 이슈화 시킬 수 있었다”며 “비록 미쓰비시와의 협상에는 실패했지만 ‘역사의 심판에는 결코 시효가 없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앞으로 손해배상 소송에 최선을 다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어 내겠다”고 밝혔다.

 문의: 062-365-0815.

 근로정신대 시민모임 4주년 정기총회는 16일 오후 2시 담양 창평향교 (담양군 고서면 교산리 138번지)에서 열린다.

이국언<근로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 시민모임 사무국장>



 이국언님은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2008년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소송이 최종 패소하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뒤늦게 권리회복 투쟁에 뛰어들었다. 208일간의 1인 시위, 10만 서명운동, 일본 원정 투쟁, 10만 희망릴레이 등을 통해 2010년 해방 65년 만에 미쓰비시중공업을 협상장으로 끌어내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7월 최종 협상이 결렬되고 말았다. 062-365-0815.
인권단체연석회의, 민변,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홈리스 행동 등 법조계 및 인권단체들은 14일 오전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범죄처벌법 폐지를 촉구했다. <사진=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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