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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물결 출렁대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으로 남아 있기를..
이재광
기사 게재일 : 2019-06-04 07:00:00
한국시간은 토요일 정오 12시22분인데, 유람선 참사로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린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는 새벽 5시22분이란다. 우리보다 7시간이 늦다.

친절하게 한 방송사에서 실시간 뉴스를 내보내면서 TV의 모니터상단에 헝가리시간을 자막으로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 눈과 귀가 그곳에 가 있을 때는 이런 방법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다페스트’ ‘다뉴브(도나우)강’ ‘겔레르트 언덕’ ‘성 이슈트반 성당’ 등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이런 지명들이 자연스럽게 와 닿는 것이다.

사실, 필자는 몇 년 전 헝가리를 포함 동유럽 국가들에 대한 여행을 준비했다가 불가피하게 접어야 했던 적이 있기에 헝가리라는 나라에는 관심이 더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고가 일어나 당일 아침 출근길 뉴스 속보를 접하면서 애써 거리를 두려했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치부를 했었다.

지구촌시대 해외여행 자유화조치 이후 육대주 오대양에 한국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은 없다. 심지어 여행 제한국가나 자제국가에 대한 방문도 서슴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 내 돈 내고 내가 가는데 웬 참견이냐!’ 라고 대묻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해외 여행객은 날로 증가하여 지난 한 해 2,870만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가족 중에도 여유가 있다 싶으면 식구끼리 해외여행을 곧잘 다녀오는 동생이 있는데, 언제 다녀왔는지 헝가리 국회의사당 야경사진 한 장을 톡으로 보내주며 이걸 보기 위해 헝가리에 가면 그 사단(事端)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물론, 여행국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준비해서 떠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패키지여행의 경우 여행사일정에 의해 프로그램이 짜여 지고 현지에서 코스가 결정되는 경우가 있다 보니 이번과 같이 참사를 겪게 되면 속수무책(束手無策)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야간 유람선관광이 이곳 여행지의 관광 상품(?)이라는데, 그냥 접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승선에 앞서 서른세 명의 여행객 중에 단 한 사람이라도 구명조끼나 구명장비를 염두에 둔 사람이 없었을까라는 것이다. 그런 것은 국내에서나 통하는 얘기가 아닌가 할 정도로 안전문제를 소홀히 다루지는 않았는지!

난생 처음으로 떠난 해외여행에서 이런 봉변을 당했다면 얼마나 귀가 막힐까?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과 충격은 더해 온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 같았으면 아무래도 여유(?)가 있기에 유람선을 탔어도 ‘바이킹 시긴’ 호와 같은 크로즈 선을 탔을 것이다.

또, 이번 사고 피해자 중에는 부부, 모녀, 남매와 자매는 물론 3대 가족까지 포함돼 있다. 상당수 피해자가 가족단위로 여행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한 것이다. 조물주가 누군가를 꼭 데려가야 한다고 했다면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은 안하고 싸움질에 막말하기에 급급한 못된 부류들 머리나 식히고 와서 싸우라고 불러내어 유람선이나 태웠으면 어땠을까? 그런 사람들이 이런 변을 당했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덜 서운하고, 또 변을 당하신 분들에게 덜 미안해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5년 전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孟骨水道)도 아니고, 통치권도 미치지 않는 이역만리 남의 나라 강바닥을 헤집고 뒤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동원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해서라도 마지막 실종자 한 사람까지 국민의 품으로 무사귀환을 빌며, 희생자들의 운구절차 등 사고의 원만한 마무리를 바란다.

또, 지금처럼 유가족들의 가슴속에도 잔물결 넘치는‘요한시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으로 남기를...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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