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관문인 송정역을 우리지역 홍보전시관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현재 송정역 이용 인구는 주중 1만6000명, 주말 2만여 명인 상황이다.
우리가 자랑하고 싶은게 뭘까?
현재 송정역 대합실에는 ○○어묵, ○○토스트, ○○커피 등 전국 어디에나 있는 중급브랜드 프랜차이즈점으로 도배돼 있다.
게다가 모 유명핸드폰의 신제품 전시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그 매장을 운영하는 분들도 우리지역의 소상공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임대를 위한 입찰가를 많이 지불하겠다는 업체여서 선정됐을 것이다.
부산역에는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어묵이 있고, 대전역에는 지역 유명빵집 등이 입점해 있다.
이들 가게앞에 출장이나 여행왔다가 돌아가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지역 특산물을 사가는 모습을 보고 많이 부러워했던 기억이다.
이같은 역들은 전국적으로 지역 상품을 알릴 수 있는 마당이 됐을 것이고, 이 가게들이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다.
맛의 고장이라는 우리지역에도 전국 최고로 키워야 할 자랑스러운 먹을거리가 많은데, 왜 송정역에는 우리 것이 없을까?하는 아쉬움이 많이 든다.
커피숍만 해도 장애인들이나 실버세대가 운영하는 특색있는 커피숍들이 많다. 이들은 수익금으로 그분들의 자활을 돕고 있는데, 이들 가게가 입점한다면 광주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 아닌가?
또한 우리지역은 미래 먹을거리를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두 나서 청년창업을 후원하고 있다.
송정역에 이같은 목적을 위한 공간도 유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유명 대기업이 홍보 전시관을 만들고 싶어하는 목좋은 자리에 청년창업자들의 제품 판매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송정역이 우리 지역의 자랑거리를 외지로 알리는 창구가 되기를 기대하며 조언해 본다.
하상용 <사단법인 광주창업지원네트워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