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의 관문인 송정역 내부. 광주지역 브랜드를 알리는 창구로 활용할 순 없을까?
광주지역 뿐만 아니라 호남 기차역의 ‘맞형’격인 송정역을 이용할 때마다 느끼는 아쉬움이 있다.

광주의 관문인 송정역을 우리지역 홍보전시관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현재 송정역 이용 인구는 주중 1만6000명, 주말 2만여 명인 상황이다.

우리가 자랑하고 싶은게 뭘까?

현재 송정역 대합실에는 ○○어묵, ○○토스트, ○○커피 등 전국 어디에나 있는 중급브랜드 프랜차이즈점으로 도배돼 있다.

게다가 모 유명핸드폰의 신제품 전시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그 매장을 운영하는 분들도 우리지역의 소상공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임대를 위한 입찰가를 많이 지불하겠다는 업체여서 선정됐을 것이다.

부산역에는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어묵이 있고, 대전역에는 지역 유명빵집 등이 입점해 있다.

이들 가게앞에 출장이나 여행왔다가 돌아가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지역 특산물을 사가는 모습을 보고 많이 부러워했던 기억이다.

이같은 역들은 전국적으로 지역 상품을 알릴 수 있는 마당이 됐을 것이고, 이 가게들이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다.

맛의 고장이라는 우리지역에도 전국 최고로 키워야 할 자랑스러운 먹을거리가 많은데, 왜 송정역에는 우리 것이 없을까?하는 아쉬움이 많이 든다.

커피숍만 해도 장애인들이나 실버세대가 운영하는 특색있는 커피숍들이 많다. 이들은 수익금으로 그분들의 자활을 돕고 있는데, 이들 가게가 입점한다면 광주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 아닌가?

또한 우리지역은 미래 먹을거리를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두 나서 청년창업을 후원하고 있다.

송정역에 이같은 목적을 위한 공간도 유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유명 대기업이 홍보 전시관을 만들고 싶어하는 목좋은 자리에 청년창업자들의 제품 판매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송정역이 우리 지역의 자랑거리를 외지로 알리는 창구가 되기를 기대하며 조언해 본다.

하상용 <사단법인 광주창업지원네트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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