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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종기 초가지붕 오순도순 옛정...   [2017.06.23]
(정지용 수필 ‘화문행각(畵文行脚)’ 중) ‘옹기종기’란 이렇게 이마를 맞댄 지붕들의 풍경에 가장 어울리는 말일 터. 어깨동무하듯 둘러싼 뒷산...
“1% 말고 99%가 주인공이다”...   [2017.06.09]
“오메! 뭔 이런 잡지가 다 있다냐?” 처음 본 사람들의 반응은 그러했다. 그동안 봐 온 잡지들과는 사뭇 다른 뭔가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우선 따옴...
“잘 거둘란다 맘 묵으문 땅심부터 질러야제”...   [2017.04.14]
한 줌 씨를 뿌려 한 가마 곡식을 일구어내는 기적을 그저 `농사’라 겸양한다. 50년 이상을 해마다 매진해 온 농사일에 이미 달인이 되고 이미 장인의...
떳떳하게 깨깟하게...   [2017.03.17]
누군가에게는, 이런 ‘첫날밤’도 있다. “다 씨러져가는 오막살이 초가집에 살다가 짱짱하게 기둥 세워갖고 지와 새로 올린 집에서 ...
지붕 위 지붕 아래<1>...   [2017.02.24]
없이 사는 사람끼리 나누는 것으로 새해 아침 덕담만한 게 있으랴. 하여 자꾸만 축원한다. “복 받으십시오, 복 지으십시오.” 일월성신이여 굽어살피...
백성의 영원한 갈망을 내걸다-간판...   [2017.02.10]
‘농사가 잘 된 해.’ 국어사전에 적힌 풍년(豊年)이란 말뜻은 간명하다. 하지만 그 짧은 풀이는 만백성이 해마다 품는 간절한 꿈, 땀 흘려 일하는 ...
여인숙과 다방-간판...   [2017.01.20]
해는 기울어 흐릿하고 바람찬 어느 날, 타지를 헤매는 누군가에게는 등대처럼 반갑고 요긴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여인숙’이라 불 밝힌 간판....
고군분투한 노장의 간판...   [2017.01.13]
‘자기 시대의 풍상을 온몸에 새겨가며/ 옳은 길을 오래오래 걸어나가는 사람/ 숱한 시련과 고군분투를 통해/ 걷다가 쓰러져 새로운 꿈이 되는 사람//...
우리동네 사람들의 꿈을 내걸었다 - 간판...   [2016.12.16]
(백석, `고향’) 광주 양동시장 이재옥(74) 할아버지는 `영광상회’라고 고향을 간판에 걸고 온갖 약초를 팔고 있다. “아픈 사람 낫게 하고 약...
‘점빵’ 혹은 ‘댐배집’...   [2016.12.02]
여느 살림집마냥 한쪽 벽에는 조르라니 장독들이 늘어서있다. 화순 이서면 보월리, 가을햇볕만 길바닥에 쟁글쟁글 고여 있는 한적한 국도변의 가게. ...
장삼이사의 ‘거리 예술’...   [2016.11.11]
온 식구 생업이 걸린 일이다. 허니 그저 글자만 올리기엔 아심찬하였나 보다. `부벽준’이니 `피마준’이니 `미점준’이니 이름 붙일 만한 준법을 쓰...
우리 시대의 민체(民體)...   [2016.11.04]
“벌어먹겠다고 구루마에 정성들여 써붙인 글씨 `군고구마’, 그 이상 잘 쓸 수 있겠어?” 서예가이기도 했던 무위당(无爲堂) 장일순 선생이 생전에 ...
“자기 숨대로, 욕심내지 않고”...   [2016.10.21]
아침 8시, 수리 선창이 일순 떠들썩해진다. 고무옷 챙겨 들고, 바구리 하나씩 들고, 테왁 메고 출근중이다. “우리는 한번 나갈라문 준비가 애러와. ...
수납의 기술...   [2016.07.15]
“집치레 말고 밭치레 하라” 하였다. 그리 살았다. 집이든 사람이든 겉치레에 과람(過濫)한 것은 남을 속이는 부박한 짓이라 여겼다. 그 고샅에 발...
‘덜 소비하는 우월유전자’의 명품전<2>...   [2016.07.08]
‘오호통재 애재애재 다락방을 청소하다/ 아차실수 손을 놓아 두쪽으로 내었으니/ 애닳도다 슬프도다 이바가지 어이하리/ 아름답고 고운자태 삼십여년...
‘덜 소비하는 우월유전자’의 명품전...   [2016.07.01]
`오호통재 애재애재 다락방을 청소하다/ 아차실수 손을 놓아 두쪽으로 내었으니/ 애닳도다 슬프도다 이바가지 어이하리/ 아름답고 고운자태 삼십여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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