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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소설을 만나다]날개, 자유의 또 다른 이름
전현빈
기사 게재일 : 2017-11-13 06:05:01
 일제강점기 때 식민지인으로서 산다는 것의 의미를 두고 쓴 책, 날개에는 등장인물인 나와 그의 아내가 나온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에 의한 간섭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주권이 상실되고 그로 인해 국민들의 자존감이 급격히 낮아졌다. 그리고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라는 존재를 상실한 채 살고 있었다.

 등장인물 ‘나’는 사회에서 단절된 백수였다. 의지도 희망도 없던. 그리고 기생이었던 그의 아내가 돈을 벌어 둘이 살아간다. 그들은 서로 거리를 두었고 소통을 할 수 없었다. 그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려면 꼭 그의 아내가 손님을 맞던 곳을 지나야했다. 그랬기에 그의 아내는 그가 손님이 있는 동안 절대 방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사회에서 점점 더 단절되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절망적인 이야기의 제목이 어째서 ‘날개’인 것일까? 아마 그가 날개를 이용하여 어디론가 날아간다는 것이 새로운 삶을 찾아간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절망적인 이야기 끝에 그는 희망적인 결말을 썼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날개라는 단어를 말 그대로 하늘로 날아간다, 죽으러 간다라고 해석을 해버리면 절망적인 이야기에 절망적인 결말이 돼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제목 ‘날개’는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날개는 어떨 때 나오는 단어일까? 나는 가끔씩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든다’라는 표현을 할 때가 있다. 우리는 보통 나쁜 일보다는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이런 표현을 쓴다. 사람마다 모두 다르겠지만 나를 예로 들자면 학원 숙제가 없다고 할 때나 엄마가 학원을 쉬라고 할 때 등에 이런 기분이 드는 것 같다. 날개, 그것은 내가 자유를 누리는 순간의 또 다른 이름이다.
전현빈<수완 하나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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