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라, 어떤 사람이나 사물을 보고 느끼는 분위기라고 한다. 나는 이런 아우라를 주로 하늘을 보고 느낀다. 왜냐하면 내가 고민이 많을때 하늘을 보곤 했었는데 그게 습관이 돼서 하늘을 보다보면 매시간 다르게 느껴지는 하늘의 색깔이나 모양에서부터 아우라가 느껴지곤 한다. 이렇게 사람이나 사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분위기를 아우라라고 하는데, 나는 왠지 모르게 ‘아우라’라는 것이 ‘현재’를 나타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아우라를 느꼈던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두고 나중에 본다면 그때 느꼈던 아우라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것이다. 그만큼 아우라라는 것은 그순간, 그것만의 고유한 독특함이다. 내가 아우라를 현재라고 표현한 이유도 이와 같이 내가 정말 행복했던 순간을 나중에 떠올려보면 역시 행복하지만 그때 느낄 수 있었던 감정보다는 구체적이지 않고 생생하지 않다. 그래서 나는 나의 아우라는 무엇일까를 고민하면서 동시에 내가 지금 살고 있는 현재는 어떨까를 생각해보려고 한다.

 사람들이 보는 나의 아우라는 주로 웃을 때 눈이 반달이 된다, 집요하다, 엉뚱하다 등 이런 것들이 있는데 이런 것도 내가 지금 현재에 행복하기 때문에 잘 웃었던 것이고 내가 솔직할 수 있을 만큼 편하고 좋은 환경에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사실 나는 이번 에세이를 쓰기 전까지는 아우라라는 것은 분위기 있게 생긴 사람에게만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 중에 전지현과 비슷한 아우라를 풍긴다고 알려진 아이오아이, 위키미키의 ‘김도연’을 보면서 항상 저런 분위기가 예쁘다고만 생각했지 나한테는 어떤 아우라가 있을지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또한 내가 아우라라는 것을 ‘현재’라는 개념과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내가 지금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나의 아우라이며 내 현재를 알차게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만의 개성 있는 아우라를 더 다양하게 알기 위해서는 내가 보내고 있는 현재를 알차고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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