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은 여자들이 압도적으로 남자들을 누르는 것 같다. 학교에 다니는 누구나 다 알겠지만 여자애들이 남자애들을 때리고 다닌다. 이에 반해 남자가 여자를 때리면 엄살을 부리면서 곧장 선생님께 달려가 다 이른다. 또 그 일을 두고 남자애가 잘못한 게 옳다는 선생님도 계시다. 이것은 차별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구별일 수도 있지만, 4학년 때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는데 체육시간에 발야구를 할 때 남자애들은 왼발로, 여자애들은 오른발로 시합하라는 선생님의 명령이었다. 피구도 남자애들은 왼손, 여자애들은 오른손으로 해서 남자애들이 모두 경악을 터트린 걸로 기억한다. 학교에서 이 정도이면 사회로 나가면 어떨까? 사회에선 이상하게 ‘여성가족부’는 있지만, ‘남성가족부’는 없다. 또 제일 불평등한 게 남자는 의무적으로 군대에 가야하고 여자는 의무가 아니라는 점이다. 또 여자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여전히 지금까지 여자는 남자보다 힘이 약하다는 뜻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차별들은 모두 ‘여자는 여자답게’ ‘남자는 남자답게’ 처신해야한다는 것으로 이어진다. 그래도 지금은 남녀차별이 없어지는 듯하지만, 여전히 여자는 폭력적인 놀이나 운동을 하면 안 된다. 남자는 원래 성격이 거칠다 등 성격적인 차별들도 있다. 차별하는 사람은 당연히 그 사람의 생각을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차별당한 사람은 그를 비난할 것이다. 계속되는 차별이 안타깝다.
누구든지 태어날 때 나만의 개성과 성격을 가지고 태어난다. 남자와 여자라는 틀만 있지, 그 안의 내용이 정해져있고 다른 사람이 내린 생각에 따라야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따라서 나는 남녀차별은 남자와 여자를 차별하는 것이 아닌, 성별 속에 숨겨진 나의 스타일을 차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지윤<수완초 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