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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ttoos of Asia
아시아의 타투
기사 게재일 : 2017-11-29 06:05:02
 I sit in Benjun’s small, private quarters as the village representatives are holding a meeting in the much larger main room. Benjun cradles his grandson and tells me of his time and the changes his people have undergone. During his time, he has seen schools built and children educated. He has seen the spread of Christianity as the dominant religion.

 It wasn’t always that way. Tugging at his shirt, he tells me of a time when he would only wear clothing if he was going to war or celebrating a victory. You see, Benjun was a headhunter of the Konyak people. His facial tattoo documents that history and is a permanent reminder of how the world has changed for him and his people.

 When one looks at the modern world, people have never been closer together and the quality of life has never been higher. We have unparalleled access to information, which has allowed people to make a life for themselves in ways that were simply not possible before. Access to that information is very quickly becoming ubiquitous. People are more aware of their own situation and the way others live. This has given us amazing opportunities to improve our own lives and those of others. The other side of the coin is that we are very quickly losing what makes us individuals or makes our own cultures special. The world’s cultures have developed important traditions and ways of expressing themselves over the centuries that they have been apart, but in the world we have built for ourselves, those differences have a diminishing role.

 In many societies, tattoos have always been taboo and only worn by those willing to place themselves into a subculture. However, for others, tattoos have been an outward tradition that solidified their identity and represented their people. My project, Tattoos of Asia (tattoosofasia.com), focuses on cultures that have taken the ultimate step in tattooing their faces as a symbol of their people. By removing all distractions and allowing the subject’s face to tell its own story, the project attempts to see beyond an outward mark that divides peoples and show that we are all human underneath, how we choose to present ourselves, or what our culture demands of us. In some cases, like Benjun’s, these tattoos were part of a darker culture that is no longer needed in the modern world.

 Facial tattoos may not be a necessary part of the modern world, but they were a part of so many lives not so long ago. This project aims, in some small way, to preserve those faces for people like Benjun’s grandson to remember where they came from.
Written and photographed by Dylan Goldby
 
 The Author

 Dylan is an Aussie photographer based out of Seoul. He cut his teeth working in the editorial industry in Korea and then moved into working on personal projects for the preservation of culture all around Asia. His work has been seen in global publications as well as featured by Nikon Asia. His desire to connect with and document the cultures of Asia led him to self fund a 128-page book about the lives of the Lai Tu Chin people of Myanmar. The successful completion of this project has only fueled his desire to do more work on the peoples of the region.
 
 ※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in Gwangju News November 2017 issue
 Gwangju News is the first public English monthly magazine in Korea, first published in 2001 by Gwangju International Center. Each monthly issue covers local and regional issues, with a focus on the stories and activities of the international residents and communities. Read our magazine online at: www.gwangjunewsgic.com

-<원문 해석>-

 마을 대표자들이 큰방에서 회의를 열 때 나는 벤준 씨의 작은 개인 숙소 안에 앉아있다. 벤준 씨는 그의 손자를 안은 채 나에게 그가 살아온 시대와 마을 사람들이 겪은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동안 학교가 지어지고 아이들이 교육을 받고 기독교가 성행한 것 또한 목격했다.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셔츠를 잡아당기며 전쟁에 나가거나 승리를 축하할 때만 옷을 입었다고 내게 이야기한다. 아시다시피 그는 코냑족(인도 북동쪽의 네가랜드와 미얀마에 분포되어 있는 부족)의 인간 사냥꾼이었다. 그의 얼굴 문신은 그러한 역사의 증거이며 세상이 그와 그가 속한 공동체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끊임없이 상기시켜준다.

 지금의 세계를 볼 때 사람들은 전혀 가까워지지 않았고 삶의 질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우리는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사람들이 삶을 살게 하는 비할 데 없는 정보 접근성을 갖고 있다. 그러한 정보에 대한 접근은 매우 빠르게 보편화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상황과 다른 이들의 삶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되었고 이는 우리와 다른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놀라운 기회를 주고 있다. 하지만 동전의 반대쪽을 보자면 우리들의 정체성과 문화적 독창성을 빠르게 잃어가고 있다. 따로 떨어져 있었던 수세기 동안 세계의 문화들은 그들 나름의 중요한 전통과 각각의 표현 방식을 발전시켜 왔지만 우리가 만들어온 지금의 세계에서는 그러한 차이는 감소하였다.

 많은 사회에서 문신은 항상 금기시 되어왔고 오직 자신이 하위문화에 속한다고 자부하는 사람들만 문신을 새겨왔다. 한편 어떤 이들에게 문신은 그들 간의 정체성을 견고히 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외형적인 전통으로 전해져 왔다. 나의 프로젝트인 ‘아시아의 문신’(tattoosofasia.com)에서는 공동체의 상징으로서 최종단계로 얼굴에 문신을 새기는 문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집중에 방해가 되는 모든 것들을 걸러내고 대상의 얼굴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도록 함으로써 이 프로젝트에서는 문신을 단순히 사람들을 분리하는 표식으로 보지 않고 그 이면을 관찰하며 결국 우리는 모두 같은 인간이라는 점, 어떻게 우리 자신을 표현할 지를 정하거나 문화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려 한다. 벤준 씨와 같은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문신은 현대 사회가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 어두운 문화의 일부이다.

 얼굴 문신은 현대 사회에서 꼭 필요한 것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얼마전 까지만 해도 많은 삶들 중 한 부분이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벤준 씨의 손자와 같은 사람들이 자신의 뿌리를 기억하도록 이들 얼굴들을 보존하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2주년 기념 기획전 ‘아시아의 타투’(https://www.acc.go.kr/board/schedule/exhibition/1802) 홈페이지
글·사진=딜란 골드비

번역=윤영호<광주국제교류센터 간사>
 
 저자 소개

 딜란 씨는 호주 출신으로 서울을 무대로 활동하고 사진작가이다. 그는 한국의 편집업계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은 후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보존하는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그의 작품은 니콘 아시아에도 소개되는 등 여러 국제적 출판물에 실려왔다. 그는 아시아의 문화를 연결하고 이를 자료화 하길 열망해 왔고 사비로 미얀마 라이뚜친 족의 삶에 관한 128페이지 책을 만들었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은 앞으로도 이 지역의 사람들에 대한 작업을 계속하게끔 그의 열정을 다시 부채질하였다.
 
 ※이 글은 광주뉴스 2017년 11월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광주뉴스는 광주국제교류센터가 2001년부터 매달 발간하고 있는 한국 최초로 발간된 공식 영문 월간잡지이다. 매달 지역민과 지역의 이야기를 다뤄오고 있으며 특히 지역거주 외국인과 커뮤니티의 활동과 모습을 담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잡지를 볼 수 있다 (www.gwangjunewsgic.com).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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