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소박하고 담박해야 할 성리학 밥상을 비집고 온갖 핑계로 맛을 탐한 조선 사대부와 권세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다양한 이유로 음식을 탐한 탐식가들과 이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조선의 미식 트랜드, 그리고 여러 문헌과 야담집, `조선왕조실록’에 남아있는 조선의 맛집과 요리에 대한 기록까지 조선 시대 음식문화의 주요한 장면을 만나볼 수 있다.
김정호 지음 | 따비
▶나를 세우는 옛 그림= 세상살이에 지쳐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던 서른 중반의 무렵의 저자는 우연히 옛 그림을 감상하다가 큰 감동을 받아 그림 애호가에서 전공자로 삶의 이력을 옮겨낸다. 이 책은 역사적 맥락에서 보기, 회화사의 맥락에서 보기, 내 삶의 맥락에서 보기 등 세 가지 방법을 통해 `몽유도원도’에서 `매천 황현 초상’에 이르기까지 조선의 옛 그림 40여 점의 의미와 작품 창작의 배경을 소개하고, 저자가 발견한 옛 그림 속 가르침을 기록했다. 옛 그림을 통해 세상의 이치와 근본을 깨우치고 삶의 자세를 가다듬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1부 `절망으로 피워 낸 꽃’은 어렵고 힘든 시기에 큰 용기를 주었던 그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2부 `그래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삶’에서는 삶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줘 줬던 그림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3부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다 행복하기를’에서는 슬픔을 승화한 그림들로 형제 같은 벗, 연인, 가족 등을 떠나보내는 한없는 슬픔과 그리움을 화폭으로 승화한 그림들을 이야기했다. 이 책은 옛 그림을 낯설어 하는 사람들에게 그것들이 얼마나 우수하고 아름다운지, 우리 옛 화가들이 얼마나 훌륭하고 기량이 뛰어났는지를 알려준다.
손태호 지음 | 아트북스